[한국교육신문 한병규·김명교 기자] 교총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희망 이어가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성금 전달, EBS 교재 무상 지원, 임직원들의 방역 봉사까지 이어지고 있다.
한국교총과 전국 17개 시·도교총은 11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와 피해 지원 성금으로 2330만원을 전달했다. 한국교총 조영종(사진 가운데) 수석부회장, 전국시·도교총회장협의회 조붕환(왼쪽 두 번째) 총무회장, 한국교총 정동섭(맨 오른쪽) 사무총장 등이 이날 오후 서울시 마포구 소재의 구호협회 사무실을 방문해 전달식을 가졌다. 한국교총 본부와 전국 시·도교총 사무국은 학교 현장에서 방역과 돌봄, 학사 관리에 여념이 없는 전국 회원을 대신해 십시일반 뜻을 모아 성금을 마련했다.
하윤수 회장은 “봉사와 온정을 이어가고 있는 국민과 각계에 존경을 표하고, 특히 최일선에서 헌신하고 희생하는 의료진들께 더 없는 감사를 전한다”면서 “교총도 국가적 재난 극복에 적극 동참하고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교총은 코로나 19로 인한 학습 결손을 막기 위해 ‘EBS 초등 겨울방학생활’ 교재도 전국 학교 80여 곳에 6530부를 무상 지원했다. 지난 4일부터 사흘간 교재 지원이 필요한 학교를 대상으로 신청 받았다. 소규모 학교인 충남 남양초는 지원받은 교재를 각 가정으로 배송했다. 학생들이 동영상 강의를 보면서 자기주도학습 할 수 있도록 지도해달라는 안내문도 함께 담았다.
홍사윤 교사는 “요즘 아이들은 휴대전화를 게임이나 SNS를 하는 데 주로 활용하지만, 학습도 할 수 있다는 걸 알려주는 기회라고 안내했다”면서 “내용이 알차 등교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EBS 초등 겨울방학생활은 현직 초등교사들이 엄선한 주제로 구성한 자기주도적 창의체험활동 교재다. 교육과정과 연계한 내용 구성과 학생들의 눈높이 맞는 멀티미디어 콘텐츠가 가득 담겼다. EBS 홈페이지와 유튜브에서 무료 동영상 강의도 이용할 수 있다. 교총 관계자는 “개학 연기로 인한 학습 결손을 우려하는 학교 현장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