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전북 무주가 코로나19 사태에서 교총 활성화를 위한 ‘기초석’으로 자리 잡고 있다.
무주교총(회장 임상철)은 지난달 24일 올해 전북교총(회장 이기종) 내에서 첫 시·군·구 행사로 임원 및 분회장 회의(사진)를 열었다. 오는 11일에는 무주 태권도원에서 전국시·도교총회장협의회가 개최된다. 무주 태권도원은 조만간 힐링을 테마로 교원 특수분야 직무연수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무주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단 한 명도 없는 ‘청정지역’이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전북의 대표적인 벽지라 규모 면에서는 ‘막내 격’이지만 감염병 사태에서 새로운 발판으로의 역할이 돋보이고 있다.
24일 무주교총 행사에서는 무주교총 임상철 회장(무주중 교장)과 송가은 사무국장(무주중 교사)은 물론, 전북교총 이기종 회장, 2030청년위원회 박지웅 위원장(안천초), 정책연구위원회 오준영 위원장(설천초) 등이 참석해 축하를 건넸다. 이들은 오랜만에 만난 만큼 마음이 들뜰 법도 했지만 아직 감염병 사태가 진행 중인 만큼 조심스럽게 회의를 진행했다. 한국교총 상반기 주요활동과 교총 소식 공유 인증샷 이벤트 안내 등이 공지됐고, 고충 사항 발표 등이 이어졌다.
올해 임기를 시작한 무주교총 임상철 회장은 전북 첫 행사를 열었다는 사실에 보람을 느꼈다. 임 회장은 “교총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해야겠다는 마음을 다졌다”고 했다.
박충서 한국교총 조직본부장은 “풀뿌리 조직인 시·군·구가 활성화돼야 교총이 살아난다는 측면에서 이번 무주교총 임원 및 분회장 회의 재개는 의미가 있다”며 “시·군·구 행사에 대해 지속적으로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교총과 무주교총은 11일 열릴 전국시·도교총회장협의회 개최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전북교총 오한섭 사무총장은 “청정지역이자 국토 중앙인 무주가 요즘 전국적 행사를 갖기에 좋은 곳”이라며 “무주에서 시작된 작은 발걸음이 큰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