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하고 ‘대비’하면 안전 지킬 수 있죠!

2020.11.16 16:38:30

제5회 학교 재난안전 콘텐츠 공모전
대상에 이효정·박정환·이가연 학생

제5회 학교 재난안전 콘텐츠 공모전의 대상의 영예는 이효정·박정환·이가연 학생에게 돌아갔다. 지난 13일 교육시설재난공제회에서 공모전 시상식이 열렸다. 이번 시상식은 정부의 코로나19 예방 지침에 따라 시상식 입장 전후 발열 체크, 시상식장 내부 수시 소독 등 감염 예방 수칙을 철저하게 지킨 가운데 개최됐다. 
 

교육시설재난공제회가 주최하고 한국교총이 주관, 교육부가 후원하는 학교 재난안전 콘텐츠 공모전은 학교시설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재난의 위험성과 재난 안전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재난과 안전사고에 대비해 생활 속 예방습관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올해는 포스터 부문만 공모했다. ▲학교시설의 재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생활 속 예방 활동 강조 ▲인적재난(화재, 붕괴, 폭발 등)에 따른 교육연구시설 피해 ▲화재, 지진, 폭우·폭설, 풍해 등 재난대비 행동요령에 대한 메시지 등을 주제로 진행했다. 
 

초등 부문 대상은 작품 ‘우리같이 지진을 대비해요’를 출품한 이효정 전북 전주송북초 학생이 받았다. 지진이 일어난 교실에서 한 학생이 책상 밑으로 들어가 가방으로 머리를 보호하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했다. ‘학교재난 미리 알고 미리 대비하면 안전해요’라는 표어도 곁들였다. 학교에서 배운 지진 대처법을 포스터의 소재로 삼은 점이 눈길을 끌었다. 
 

중등 부문에서는 박정환 서울 경인중 학생이 대상을 거머쥐었다. 작품 ‘살고 싶다면 대비하라!’는 한 편의 영화 포스터를 연상하게 만든다.

 

박 군은 “우리의 지구는 환경 오염으로 온난화의 위기를 맞았다. 그에 따라 지구 곳곳에서는 이상기후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가깝게는 올해 여름, 길고 긴 장마로 피해를 보고 고통받았다. 계속 이어질 이상기후 현상에 대비해 수시로 안전교육을 하고, 학생들도 숙지하고 대비해야 한다. 이런 메시지를 극적으로 표현해봤다”며 작품을 설명했다. 
 

고등 부문 대상은 이가연 경북 점촌고 학생이 수상했다. 작품 ‘예방 교육! 소중한 일상을 지키는 소방관’은 ‘평상시의 올바른 재난 예방 교육은 재난 상황에서 우리의 소중한 일상과 생명을 지키는 소방관과 같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불에 취약한 소재인 종이 위로 평화로운 학교의 모습이 담긴 것과 대조적으로 그 종이가 타지 않도록 필사적으로 불을 막아내는 소방관의 모습을 표현했다. 이 양은 “예방 교육은 실제 재난 상황에서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전을 지키는 데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심사위원들은 “학교재난 안전이라는 주제를 창의적으로 해석해 시각적인 완성도를 높인 작품”이라며 “메시지 전달력이 좋고 큰 공감을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창의적인 표현력과 완성도가 높고, 초·중등 부문 작품은 연령보다 표현기법과 전달력이 우수하다”면서 “특히 평소의 재난 안전교육 경험에서 우러난 아이디어가 설득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구병 교육시설재난공제회 회장은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해 나가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공모전이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면서 “안전에 대한 여러분의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좋은 작품으로 학교시설 재난 안전 예방의 중요성에 대해 관심을 갖게 해줘서 고맙다”며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한편, 교육시설공제회는 ‘교육시설 등의 안전 및 유지관리 등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한국교육시설안전원으로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있다. 한국교육시설안전원은 앞으로 교육시설 안전관리와 재난에 대한 대비, 대응, 복구에 대한 총체적인 지원을 담당하게 된다. 

김명교 기자 kmg8585@kf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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