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제자 위한 스승들의 ‘응원 앙상블’

2021.02.22 16:14:31

‘정쌤준쌤’ 정지훈·이준권 교사 기획·제작
전국 동료교사 20여명과 김동률 ‘출발’ 합창
‘온라인 개학 응원송’ 이어 또 한 번 감동 선사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애들아, 작년에 많이 힘들었지. 올해는 걱정하지 마. 선생님과 함께 달려가 보자. 2021년 힘차게 출발!”

 

유튜브 채널 ‘정쌤준쌤’과 교사 유튜버 정보나눔 커뮤니티 ‘티뷰버’를 운영 중인 정지훈 충남 공주교대부설초 교사, 이준권 충남 청남초 교사가 ‘제자 응원송’을 1년 만에 또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4월 온라인 개학 응원송을 만들어 교육계에 감동을 안겼던 둘은 ‘2021년 버전’의 응원송을 새롭게 내놨다.

 

이들은 새 학년 ‘출발’을 앞둔 학생들을 위해 ‘티튜버’ 회원 교사들과 제작한 ‘2021 학생 응원송’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 등에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공개 2일 지난 22일 조회 수 1만 건에 육박하는 등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4분 정도 길이의 영상은 교사 21명이 가수 김동률의 인기곡 ‘출발’의 전 부분을 이어 부르는 식으로 구성됐다. 각자 촬영한 부분을 받아 편집한 영상이지만 마치 한 자리에서 부르는 것처럼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평이다.

 

시종일관 감미롭고 따뜻하게 울려 퍼지는 스승들의 목소리는 보는 이들의 마음을 촉촉하게 적시고 있다. 특히 시작부터 제자들의 힘찬 출발을 응원하는 내레이션에 이어, 후반부 ‘너희들과 함께 뛰어놀던 때가 벌써 오래전 이야기 같지만, 곧 그날이 다시 올 거라 선생님은 믿어 의심치 않아’라는 등 ‘제자사랑’ 메시지가 전 부분에 잔잔히 흐르고 있다.

 

영상을 시청한 이들은 ‘높은 퀄리티의 영상’, ‘감동적입니다’라며 감탄사를 연발하고 있다. 제자들도 ‘이 영상보고 정말 펑펑 울었네요’, ‘교사유튜버 분들 보면서 위로 받았어요’ 등 소감을 남기고 있다.

 

영상을 기획·제작한 이준권 교사는 “흔쾌히 출연해준 선생님들께 매우 감사하고, 답답한 마스크를 끼고 1년간 잘 생활해준 우리 학생들이 대견하다”며 “많은 학생들이 영상을 보고 힘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교사는 충남교총 대변인이자 교총 2030청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예비교사들을 대상으로 교원단체의 필요성을 알리는 홍보강사로도 나서고 있다. 

한병규 기자 bk23@kf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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