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들에게 필요한 건 ‘마음 다스리기’ 교육

2022.04.25 16:41:57

김복현 광주 월곡초 교감
‘왜 아이에게 마음공부를
가르치지 않는가’ 펴내

“아이들을 잘 가르치기 위해서는 마음의 원리에 대해 잘 알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교육은 마음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자녀를 키우는 부모라면, 내 아이가 성공한 삶을 살길 바란다. 이름 있는 학교에 입학하고, 누구나 알 법한 좋은 직장에 취직해 돈을 많이 벌고 풍요로운 삶을 누리는 것을 성공이라 여기곤 한다.

 

김복현 광주 월곡초 교감은 이를 두고 ‘현상을 가르치는 교육’이라고 설명한다. 이어 “뉴노멀 시대의 교육은 ‘현상을 가르치는 교육’이 아닌 ‘본질을 가르치는 교육’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본질을 가르치는 교육’을 영적인 깨달음을 통해 영적으로 성숙한 삶을 사는 것으로 정의한다. 종교적인 의미가 아니다. 의식 수준을 높여 진정한 풍요를 추구하며 행복한 삶을 살게 하는 것이다. 결국 마음을 다스리는 공부, ‘마음공부’를 통해 내면을 가꾸는 일이야말로 미래사회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교육임을 강조한다.

 

명상을 통해 마음공부를 가르치는 외국 학교의 사례도 소개한다. 특히 미국 MIT 연구팀이 진행한 명상 수업에 관한 연구 결과는 흥미롭다. 6학년생 100명을 대상으로 명상 수업을 진행한 결과, 마음 챙김이 아이들의 정신건강에 기여하고 학업 성취도를 향상시킬 수 있음을 밝혀냈다. 연구를 담당한 가브리엘리와 그로버 헤르만 교수는 “명상은 현재 순간에 주의를 집중하게 한다. 이렇게 현재에 집중하는 것은 학습에 많은 도움을 준다”고 말한다.

 

저자는 “학급에서도 마음공부를 실천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담임 선생님이 아침 독서 시간에 5분 명상을 하거나 수업 시간에 5분 명상을 하고 수업을 하는 식이다. 일정한 시간을 정해 명상을 집중적으로 할 수도 있다.

 

그는 “마음의 원리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주고 아이들이 서로 자신의 느낌을 말하게 하는 것이 좋다”며 “교사가 일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과 소통해 마음공부하는 방법과 시기를 이야기하면 더 적극적으로 참여한다”고 전했다.

 

“마음공부는 생각을 바꾸는 것입니다. 생각을 바꾸면 인생이 달라집니다. 이 책이 아이들이 더 행복하고 더 좋은 교육을 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작은 씨앗이 되기를 바랍니다.”

김명교 기자 kmg8585@kf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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