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지구촌은 더욱 가까워지고 밀접하게 연결되어 상호의존성·불확실성·불평등이 증대되고 있고, 우리 사회에 다문화 구성원이 증가하면서 다문화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따라서 오늘날에는 학생들이 다문화사회에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식·기능·가치·태도를 습득하고 다문화적 소양을 함양하도록 지원하는 다문화교육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다문화주의를 정책의제로 처음 설정한 2006년 ‘다문화가정 자녀 교육지원 대책’을 발표한 이후, 학교 현장과 연계된 다문화교육이 체계성을 갖추기 시작했다. 초기의 다문화교육은 다문화 학생의 학습 부진 또는 학교생활 부적응을 극복하도록 돕는 것에 목표를 두고, 한국어교육 및 대학생 멘토링 등에 치중하였다.
그러나 점차 다문화학생의 강점에 중점을 둔 글로벌 브릿지 사업, 이중언어 활성화 교육, 진로 교육 등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또한 다문화교육의 대상과 목적에 있어 일반학생의 다문화 수용성 제고를 도모하고, 다문화 친화적 역량을 계발하도록 돕는 다문화이해교육도 강조되고 있다(김한길, 2017).
이에 다양한 문화집단과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는 다문화사회의 시민이 갖추어야 할 기본역량 신장의 관점으로 다문화교육의 개념과 정책의 추진내용 및 다문화교육의 필요성, 다문화교육의 활성화 방안에 대해 다음과 같이 살펴보고자 한다.
다문화교육의 개념
다문화의 개념은 복합문화이다. 우선 가장 알기 쉽게 글자의 의미로 풀어본다면 다문화(多文化)란 단일문화(單一文化)에 대하여 다수의 문화가 혼재 복합된 상태를 지칭할 것이다. 다문화교육은 교육의 다문화적 특성을 강조하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다문화교육의 개념과 정의에 대한 견해는 매우 다양한데, 뱅크스(Banks, 2006)는 다문화교육을 다양한 인종적·민족적·사회 계급 집단 출신의 학생들이 교육적 평등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학교·대학 등 교육기관을 변혁하는 것이라고 정의하였다.
또한 뱅크스(2011)는 학교교육제도의 구조적 변화를 통해 인종·민족·성별·종교·언어·문화적으로 다양한 배경을 지닌 학생들이 동등한 교육 기회와 학업성취 기회를 잡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교육개혁운동이자 이념이라고 하였다. 이러한 뱅크스 견해는 주로 다문화교육의 주체 및 대상에 초점을 둔 것이다.
즉 당위적 차원에서 모든 인간은 본래적으로 평등한 권리를 소유한 존재로서 성·계층·인종 등의 문화적 차이를 넘어서 균등한 교육 기회를 누리고 보장받아야 함을 의미한다. 실제적 차원에선 성·계층·인종 등 문화적 차이로 인하여 균등한 교육기회를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존재하므로 이러한 현실적 문제를 실제적으로 해결할 개혁이 이뤄져야 함을 의미한다. 뱅크스의 견해는 주로 다문화교육의 주체와 대상에 초점을 두었지만, 다문화교육은 교육 내용의 측면에서 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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