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의 역사, 한국교사연극협회

혜화동에 위치한 대학로연습실 지하 2층, 학교 업무를 마친 교사들이 하나둘 발걸음을 재촉하며 모였다. 정기공연을 불과 이틀 앞둬서인지 얼굴마다 긴장한 표정이 역력하다. 연습실에는 어림짐작해도 스무 명은 훌쩍 넘는 교사들이 각자 자신이 맡은 역할을 연습하느라 여념이 없다. 거울 속 자신을 바라보거나, 벽을 응시하거나, 또는 상대 배역을 마주하며 대본 리딩이나 맡은 역할에 감정 이입을 하고 있다. 무더위에 열정까지 더해 뜨겁다 못해 이글이글 타오르기까지 했던 한국교사연극협회의 연습실 풍경을 담아왔다.

2012.09.01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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