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양극화’ 해결, 한국교육 강점 찾는 ‘긍정적’ 접근 필요

요즘 2030 세대 사이에는 ‘인간 등급표’가 유행하고 있다. 이른바 ‘수저계급론’. 부모의 재산 정도에 따라 ▶금수저 ▶은수저 ▶동수저 ▶흙수저 등으로 나누는 것이다. 수저론은 인터넷에서 놀이처럼 번지고 있지만 그냥 웃어넘길 수 없다. 여기엔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는 한국 사회에 대한 젊은 세대의 반감이 투영돼 있기 때문이다. 대학생들이 스스로를 한국사회에서는 가능성이 없다고 단정지으면서 노력을 통한 계층상승을 생각하는 것이 아닌 ‘흙수저 빙고게임’에서 볼 수 있듯이, 태어날 때부터 자신이 모든 것을 지닌 금수저 출신과 단지 가지고 있는 것은 자신의 몸뿐이 없는 흙수저 출신으로 양분되는 사회 불만을 표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교과서문제와 교육재정 등 대부분의 교육문제에서 극단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여당, 야당, 정부 측 대표들도 지난 10월 14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 양극화 : 공교육 붕괴와 교육 개혁' 토론회에서 모처럼 교육 양극화의 부작용을 염려하고 이에 대한 해법 마련이 시급하다고 한목소리를 낸 것 같다. 이날 토론자로 참석한 안양옥 교총회장도 ‘교육양극화와 공교육’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2015.12.01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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