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가는 무형문화재, 학생들에게 알리고 싶어요”

“우리나라 중요무형문화재 1호가 무엇인지 아세요?” 백만종 서울 서초초 교감(한국전통문화사진연구회장)이 만나는 사람들에게 자주 묻는 질문이다. 기자도 대답하지 못한 질문의 정답은 바로 ‘종묘제례악’. 조선 시대 종묘에서 역대 제왕의 제사 때에 쓰던 음악으로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는 백 교감의 설명이 이어진다. 그는 우리 조상들의 흥과 멋이 살아 있는 전통 문화를 찾아 20여 년간 사진에 담아왔다. 질문에서도 알 수 있듯이 백 교감이 특히 애착을 가지는 것은 바로 무형문화재. 무형문화재를 찾아 진도, 위도, 안동 등 전국 방방곡곡을 다녔다. 그런 그가 학생들을 위한 ‘아주 특별한’ 도록을 펴냈다. 13종목의 탈춤과 10종목의 놀이를 사진과 함께 소개한 ‘탈춤과 놀이’로백 교감은 도록 100권을 서울 강남교육지원청과 학교에 기증했다. 그는 “유형문화재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정작 사라져 가는 무형문화재에는 관심이 적어 항상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우리 민족의 얼이 살아 있는 선대들의 독특한 탈춤과 놀이를 학생들에게 알리기 위해 ‘탈춤과 놀이’ 도록을 발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11.01.01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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