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터치와 온 디맨드

신속정확. 우리 민족은 빠르면서 동시에 확실한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한 방에 해결하는 원 터치(one touch)’ 속에서 경쾌한 쾌감을 맛보며, ‘즉시 만족할 수 있는 온 디맨드(on demand)’를 위해 경쟁적으로 삶을 채찍질한다. 속도는 중독성 있는 욕구이다. 하지만 ‘성급한 빠름’은 자칫 자충수를 두게 한다. 답답해 보이지만 ‘느림’의 귀결은 평온에 있다. 시간의 진정한 힘이다. ‘원 터치’나 ‘온 디맨드’는 시간의 섭리에 대한 가당치 아니한 반항이 될 수도 있다. 시간의 신에 대한 바벨탑 쌓기가 될 수도 있다.

2015.02.01 09:00:00

구독 문의 : 02) 570-5341~2 광고 문의: sigmund@tobeunicorn.kr ,TEL 042-824-9139, FAX : 042-824-9140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 등록번호 : 서울 아04243 | 등록일(발행일) : 2016. 11. 29 | 발행인 : 문태혁 | 편집인 : 문태혁 | 주소 : 서울 서초구 태봉로 114 | 창간일 : 1961년 5월 15일 | 전화번호 : 02-570-5500 | 사업자등록번호 : 229-82-00096 | 통신판매번호 : 2006-08876 한국교육신문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