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은 사라져도 교육과정은 남는다?

1948년부터 오랫동안 초등 교과서에 실린 동요 ‘얼룩소’를 기억하지 못하는 성인은 아마 없을 것이다. “송아지 송아지 얼룩송아지 엄마소도 얼룩소 엄마 닮았네”로 시작되는 교과서 내용은 박목월의 시다. 얼룩소는 지금은 멸종 위기에 놓인 우리나라 전통 소인 ‘칡소’를 지칭한다. 시를 지을 당시 젖소는 국내에 없었다. 경북 축산기술연구소는 동요에 나오는 ‘얼룩송아지’가 바로 이 얼룩소를 가리키는 것으로 전신이 황갈색 바탕에 칡넝쿨이 우거지듯 흑색 무늬가 있어 칡소라고도 불린다고 해석하고 있다.

2016.01.01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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