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안전은 우리 사회가 책임져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다. 그러나 통학버스를 이용하는 어린이 사고는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 갑작스러운 사고는 어린이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할 뿐 아니라 평온한 일상과 가정을 무너뜨리고 이는 국가적인 큰 손실로도 연결된다.
우리 미래 보호한다는 인식 가져야
우리나라는 현재 저출산과 초고령사회라는 심각한 인구 위기를 겪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출산장려정책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아이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통학버스 사고를 예방하고 어린이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것은 우리 사회의 중요한 과제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린이들의 안전한 통학버스 이용을 위해 우리가 노력해야 할 것들은 과연 어떤 것들이 있을까?
먼저, 통학버스 운전자 및 동승자에 대한 자질과 교육이 중요하다. 이들은 어린이의 행동 및 사고의 특성과 그에 따른 안전관리 방법을 충분히 이해해야 한다. 정기적인 안전교육을 통해 안전 습관을 기르고, 비상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신뢰할 수 있는 인력을 배치해야 한다.
둘째, 안전장치의 설치와 유지가 필수다. 모든 통학버스에는 나이에 맞는 안전벨트나 카시트를 설치해야 한다. 차량 출입문과 창문에는 잠금장치가 있어야 하며, 차량 내외부의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어야 한다. 최근 기술 발달로 통학버스에 탑승한 어린이의 승하차 알림 장치를 비롯해 차량 주변 위험 상황과 차량 문에 옷끼임 상태를 감지해 알림이나 차량을 제어하는 등 안전기술시스템이 개발돼 있다. 이를 잘 활용한다면 관련 안전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셋째, 통학버스 운행 시간과 경로를 철저히 관리해 불필요한 대기시간을 줄이고, 어린이가 안전하게 승하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버스가 정차하는 장소는 교통량이 적고 안전한 지역이어야 하며, 보행자 전용 도로와 연계된 장소여야 한다.
넷째,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협력이 필요하다. 학부모는 자녀가 안전하게 탑승하도록 돕고, 안전교육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지역사회는 통학버스의 안전을 수시로 점검하고, 문제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적극적 정책·시설 지원 등 대책 필요해
다섯째,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지원이다. 안전을 위한 법적 규제와 기준을 마련하고, 이에 따른 재정적 지원과 인프라를 개선해야 한다. 또 통학버스 운영 업체에 대한 감독과 평가를 통해 안전관리 수준을 높여야 한다.
어린이 통학버스 안전은 단순히 운송 수단의 문제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미래인 어린이를 보호해야 한다는 더 큰 범주로 접근해야 하는 중요한 과제다. 관계 당국은 아낌없는 정책지원과 시설지원 등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아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