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교원의 힘’ 세계 곳곳에서 쾌거 눈길

2025.12.22 09:57:04

해외파견 성과 포럼서 공개
카자흐스탄, 태국 현지 극찬
훈장, 공식 우수사례 등 성과

 

해외 파견을 나간 우리나라 교원들이 현지에서 훈장을 받고, 교육청 공식 우수사례를 받는 등 좋은 성과를 올리며 ‘K교육’의 힘을 알리고 있다.

 

교육부 국립국제교육원이 19일 더프라자호텔(서울)에서 개최한 ‘2025 교원해외파견사업 성과와 미래 공개 토론회(포럼)’에서 이와 같은 성과가 공개됐다.

 

올해는 이전과 다르게 원조 대상 국가의 현지 교원과 학생을 초청해 ‘K교육’의 효과 등 소감을 전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우리나라 파견교원이 현지 교원·학생들과 함께 만들어 온 수업 변화, 문화적 소통의 과정, 성장 경험 등이 양국의 언어로 전달됐다. 우리나라 교원에 대한 현지 교원과 학생들의 극찬이 이어졌다.

 

신채리 태국 파견교원은 현지 교육청의 우수사례로 공식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신 교사는 학생을 데리고 출전한 전국 대회에서 우승하는 성과를 냈다.

 

신 교사는 현지 관광·호텔 전공 교육과정과 한국 문화를 융합해 참여형 실습을 위주로 실제와 흡사한 상황을 실무적으로 경험하게 하는 등 활동 중심의 교육을 진행했다. 케이팝을 태국식으로 패러디한 뮤직비디오 제작 프로젝트 등도 학생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과정에서 한국 김밥과 일본 스시의 차이점을 잘 모르는 현지 학생에게 정확히 교육하기도 했다.

 

신 교사에게 교육받은 크리타야 방나커머셜칼리지 학생은 “신 교사의 수업을 통해 서비스 사업에 대한 이해뿐 아니라 한국문화에 대해서 깊은 관심을 갖게 됐고, 진로 선택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카자흐스탄에 다녀온 임혜리 교사는 현지 한국어교육을 통해 정부서 금메달 훈장을 받았다. 임 교사는 “고려인 동포 정착의 역사적 현장인 크즐오르다에서 현지 문화와 고려인의 역사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었다”며 “한국어교육의 가치와 양국 문화 교류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고 전했다.

 

2024년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우즈베키스탄에서 7~9학년 학생 대상으로 활동했던 이지은 파견 교원이 스팀(STEAM) 교육을 접목한 수학 수업을 통해 학업 성취도를 올린 경험을 나눴다. 고리타분한 교과서에 암기식 교육 위주였던 현지 학생은 다양한 주제를 통해 수학에 흥미를 갖게 됐다. 특히 경복궁 등 한국의 문화유산에 숨겨진 수학적 요소를 탐색하는 수업이나 김치 담그기 활동 등을 통해 K-문화의 관심을 끌어올리기도 했다.

 

이날 참석한 호질라 학생은 “이지은 선생님 덕분에 수학의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됐다”면서 “예술, 건축, 물리 등과 접목한 수업에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고 소감을 남겼다.

 

현재 교원 해외 파견과 관련해 장기는 50명, 단기는 229명의 교원이 활동하고 있다.

 

한병규 기자 bk23@kf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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