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정신건강전문가 학교로 직접 찾아간다

2026.07.06 12:23:11

거점병원 11곳·교육지원청 1대1 매칭 운영
신청부터 치료비 지원까지 원스톱 지원체계 구축
방학·학년 전환기에도 끊김 없는 지원

서울교육청이 정신건강 위기학생을 조기에 발견하고 전문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정신건강전문가가 학교를 직접 찾아가는 지원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서울교육청은 정서·행동에 어려움을 겪거나 자살시도·자해 등 정신건강 위기 상황에 놓인 학생을 대상으로 '2026년 정신건강전문가 학교지원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병원 기반 거점센터를 통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임상심리사 등 전문 인력이 학교를 직접 방문해 위기학생에게 적기에 다학제적 전문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서울교육청은 서울 전역을 11개 교육지원청 권역으로 나누고, 각 권역별로 학교지원거점센터인 거점병원을 지정해 운영한다. 올해는 대학병원 4곳을 새로 발굴해 11개 전체 교육지원청과 거점병원을 1대1로 매칭함으로써 학교를 보다 가까이에서 밀착 지원하는 체계를 갖췄다.

 

 

각 거점센터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임상심리사 등 전문 인력이 배치된다. 학교의 의뢰를 받아 위기학생에 대한 심층평가와 치료 연계, 교직원 자문 등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 사업은 지원의 연속성과 편의성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거점병원이 권역 내 학교를 전담 지원하고, 운영 기간도 올해 7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1년 6개월로 확대해 방학과 학년 전환기에도 중단 없이 지원이 이뤄지도록 했다.

 

지원 체계도 간소화했다. 학교의 신청부터 전문 사례관리, 치료비 지원까지 한 번에 연계하는 원스톱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학교의 행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신청 절차도 대폭 간편화했다.

 

지원 대상은 자살·자해 등 정신건강 위기·위험이 높거나 정서·행동에 어려움을 보이는 학생들이다. 교육지원청별로 연간 60명씩 지원하며, 의료기관 연계 시 학생 1인당 최대 300만 원까지 치료비를 지원한다.

 

학교 구성원을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학교의 이해와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교사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자문과 교육을 제공하고, 학부모가 자녀의 상태를 인정하지 않거나 치료 여력이 부족해 개입이 어려운 사례에 대해서도 코칭 상담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교육청은 이번 사업이 학교와 전문 의료기관 간 협력을 통해 위기학생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기에 지원하는 학생 마음건강 안전망으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누구나 마음건강에 어려움을 겪을 때 전문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학교 정신건강 지원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백승호 기자 10004ok@kf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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