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식사가 보약이에요"

2005.04.21 13:34:00

20년 아침상 노하우 담은 홈피 화제
부산 한바다중 김미경 보건 교사


부산의 한 보건교사가 20년간의 아침상 노하우를 개인 홈페이지에 올려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하루 평균 1500여명이 방문하는 이 교사의 개인홈페이지(www.truesea.net)에는 매일 새로운 아침상 메뉴가 업데이트 되고, 현재 800여 가지의 ‘초스피드 아침상’ 메뉴와 요리비법이 소개돼 있다. 이 소식은 입소문을 타고 출판사와 연결돼 지난 2월에는 ‘2000원으로 아침상 차리기’(그리고 책 刊 )라는 책도 발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부산 한바다중 김미경(46) 보건교사. 김 교사는 “남편이 선물해준 디지털 카메라로 그날그날 차린 아침상을 찍어 홈페이지에 올리기 시작한 것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 줄 몰랐다”면서 “아침밥을 먹으면서 위장병도 고치고 건강해져 여러 사람들이 함께 실천 했으면 했다”고 말했다.

김 교사는 20년 동안 하루도 아침식사를 거른 적이 없다. 자신은 물론이고 두 아이, 남편, 시부모까지 포함해서다. 대식구 살림에, 직장생활까지 병행하는 그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난개발’, ‘별나라 두부탑’ 등 영양과 스피드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아침 메뉴들을 만들었다.

김 교사는 “시간이 없어 아침을 거른다는 것은 핑계”라면서 “아침식사의 중요성을 안다면 10분만 일찍 일어나도 챙겨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침을 거르면 10~11시쯤엔 저혈당증세가 나타나고 초초하고 불안해 군것질을 하거나 점심에 폭식을 하게 된다”면서 “오후에는 폭식으로 인해 뇌에 필요한 혈액들이 소화하는 데 집중돼 두뇌 활동이 둔화되고,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면 결국 건강을 해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성장기 아이들에게는 아침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건 교사인 그는 항상 학생들에게 올바른 식습관에 대해 교육한다. 김 교사는 “이미 타성에 젖은 어른 보다 학생들에게 식습관의 중요성을 가르쳐야 한다”며 “교사 자신의 건강을 챙기기 위해서 우선 본인부터 아침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학생들에게도 입버릇처럼 올바른 식생활에 대해 강조하면 아이들 건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사는 개인 홈페이지 외에도 ‘보건교육자료개발연구회’(gaia.busanedu.net/~health)를 운영하고 매주 목요일 부산교통방송에서 ‘김미경의 건강이 보이는 요리’를 진행하는 등 건강과 식생활에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상미 smlee24@kfta.or.kr
ⓒ 한국교육신문 www.hangyo.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 문의 : 02) 570-5341~2 광고 문의: sigmund@tobeunicorn.kr ,TEL 042-824-9139, FAX : 042-824-9140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 등록번호 : 서울 아04243 | 등록일(발행일) : 2016. 11. 29 | 발행인 : 문태혁 | 편집인 : 문태혁 | 주소 : 서울 서초구 태봉로 114 | 창간일 : 1961년 5월 15일 | 전화번호 : 02-570-5500 | 사업자등록번호 : 229-82-00096 | 통신판매번호 : 2006-08876 한국교육신문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