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교육감 공정택)은 제2외국어 교육 활성화를 위해 20일부터 27일까지 7박8일간 강원 국립평창청소년 수련원에서 고교 1, 2학년생을 대상으로 독일문화 체험캠프를 개최한다.
‘독일 마을’(Deutsches Dorf 2005)’이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이번 캠프는 서울중등독일어교과교육연구회 교사들의 주관으로 운영되며 독일어를 공부하는 학생들의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고 독일문화를 체험하게 하기 위해 마련된 것. 시내 독일어 선택 고교생 48명, 지도교사와 원어민 강사 22명 등 총 70여명이 참가한다.
캠프에서는 학생 6명, 독일어 교사 1명, 원어민 교사 1명이 가족을 구성, 24시간 함께 생활하며 벼룩시장, 게임 등을 통해 실생활에서 쓰는 독일어를 배우게 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캠프가 영어 위주의 편중된 외국어교육 정책에서 탈피해 침체된 제2외국어 교육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독일문화체험 캠프 시범 개최 결과를 보고, 내년에는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를 아우르는 합동 캠프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