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 적성종고(교장 윤태근) 유아열(16)군이 이 학교 스킨 스쿠버 동아리 활동 중 인근 해수욕장에서 발생한 안전사고에 신속히 대처, 바다에 빠진 피서객을 구조한 사실이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적성종고와 강릉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오후 5시경 유군이 강원 강릉해수욕장에서 훈련을 마무리하던 중 조모(55·경기 군포)씨가 파도에 휩쓸려 55m 떠내려간 것을 발견했다.
유군은 즉각 바다로 뛰어 들어 자기 몸보다 큰 어른인 조씨를 구조했고, 인솔 교사였던 최종훈 교사와 채유병 강사가 인명구조 활동 경험을 발휘, 적적한 안전조치를 취해 조씨는 생명을 건졌다.
최종훈 교사는 “위급한 목소리를 듣고 현장을 보니 아열이가 바다에서 조씨를 밀면서 해변으로 나오고 있었다”면서 “평소 책임감이 강한 아열이의 용기 있는 행동과 침착하고 신속한 대처로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