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 가득, 교총 2030캠프”

2005.08.11 18:41:00

래프팅, 교육문화탐방 통해 친목 다져
토론으로 학교 스트레스 모두 해소


비 오는 날씨 속에서도 젊음은 뜨거웠다. 전국에서 교총 소속 20~30대 교사 80여명이 참가한 ‘2005 한국교총 2030 여름 캠프’가 10~11일 경남 산청 경호강 일대에서 열렸다.

‘좋은 선배, 좋은 후배’를 주제로 열린 젊은 교사들만의 여름 캠프는 올해 처음 시작된 것으로 모든 참가비는 무료. 교사들 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학교생활에 대한 정보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캠프는 첫날 경호강 13km를 내려오는 3시간여의 래프팅으로 시작됐다. 경호강 일대에는 서로를 응원하는 교사들의 함성이 울려 퍼졌고, 팀웍으로 함께 해야만 하는 래프팅과 보트에서 밀어 떨어트리기, 타이타닉 등의 게임을 통해 교사들은 허물없이 친해졌다.

오후 8시부터는 ‘학교문화가 주는 스트레스를 날리자’는 주제로 선배와 대화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 시간에는 이동우 대구 청구고 교사, 송광희 울산 전곡초 교사, 손금옥 충남 홍성초 교사 등이 선배교사로 참석, 20대 교직생활의 산경험담을 들려주고, 학교생활에 대해 애정 어린 조언을 했다.

또 교사들은 교직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스트레스와 어려운 점 등을 마음껏 터놓고 토론하는 시간도 가졌다.

둘째 날에는 산청 인근의 문익점 목화시배지, 성철스님 생가(겁외사), 남명 조식 유적지 등을 돌아보는 교육문화탐방으로 일정을 마쳤다.

노병주(27) 인천 동산고 교사는 “무엇보다 보수적인 이미지가 강했던 교총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던 캠프였다”면서 “교총에도 함께 어울리고, 어깨동무 할 수 있는 젊은 교사들이 많다는 걸 느끼게 됐고, 앞으로도 이런 자리가 계속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순주(29) 광주 하남중앙초 교사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교사들이 래프팅을 통해 빠른 시간 안에 하나가 돼 캠프가 더욱 즐거웠다”면서 “다음날 이어진 교육문화 탐방 프로그램으로 캠프에 와서 재미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적으로 무언가를 느끼고 배우고 간다는 점이 유익했다”라고 말했다.

윤종건 회장은 “젊은 선생님들은 학교현장의 주축으로 교총의 보배”라면서 “교총으로서 처 음 하는 행사지만 좋은 취지를 이해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앞으로도 ‘좋은 교육’을 위해 애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캠프에는 이외에도 김기수 산청교육장, 하윤수 교총 부회장, 김규원 경남교총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상미 smlee24@kf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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