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의 학교 신설계획 조정으로 경기도의 초·중학교가 2011년에야 학급당 학생수가 35명으로 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진춘)이 최근 확정한 중장기 학교설립 계획에 따른 것으로 초등생은 2011년에 중학생은 2010년에 각각 학급당 학생수가 35명이 된다.
도교육청은 “출산율 저하와 함께 택지개발 및 주택건설 계획, 학생유입전망, 취학률 등 관련 요소를 반영한 예상 학생수의 정확한 추정으로 학교 신설 및 교실 증·개축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학급당 급당 학생수는 당초 연도별 학생수 감축 지표에 따라 매년 1명씩 축소했으나 2011년까지 급당 학생수를 35명으로 낮추는 것으로 계획을 바꿔 학교설립을 조정했다. 이 계획은 올해부터 2011년 사이에 학생수 늘어나 일시적으로 급당 학생수가 증가하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어서 이 기간 내 과밀학급 해소는 어려울 전망이다.
현재 경기도의 학급당 학생수는 초등학교가 시 지역 44명, 읍 이하 지역은 41명이고, 중학교가 시·읍 지역 40명, 면 지역 35명이다.
학교설립 계획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2011년까지 당초 계획보다 줄어든 518개교를 신설키로 했다. 도교육청의 2003년 계획에서 초등 224개교와 중학 189개교, 고교 222개교 등 모두 635개교를 설립키로 한 것에 비해 117개교가 감소한 수치다.
이 중 초등학교는 내년에 39개 학교가 신설되고 961학급이 신·증설되며 2007년에 28개교, 982개 학급, 2008년에 104개교, 1578개 학급, 2009년에 39개교 1119개 학급, 2010년에 18개교 933개 학급이 새로 생기거나 증축되며 1140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중학교의 경우 내년에 33개교 1067개 학급, 2007년에 33학교 908개 학급, 2008년에 58개교 1348개 학급, 2009년에 31개교 887개학급, 2010년에 9개교 501학급, 2011년에 6개교 38개 학급이 신·증설된다. 이에 따른 예산은 1300억원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다른 시·도에서는 저출산과 관련해 학교 신설을 줄이고 있지만 경기도는 저출산의 영향은 크게 받지 않는다”면서 “단기간 내에 무리한 목표를 두고 일률적으로 학급당 학생수를 줄이는 것보다 지역적 특성에 맞는, 추진 가능한 학교 신설 계획을 수립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