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말 경남지역에서 시작된 유행성 결막염이 전국적으로 확대된 가운데 보건교사회(회장 이석희)가 ‘학교전염병 예방대책’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보건교육의 필요성인정과 보건교육 실시를 위한 정책 지원을 주문했다.
보건교사회는 최근 ‘학교전염병 예방대책, 학교보건 전문가로서 이렇게 말한다’를 발표하고 “전염질활의 경우 다른 질환에 비해 사전예방조치가 중요한만큼 보건교육을 강화해 학생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건교사회는 “실제적인 학생의 자기관리 능력 배양을 위해서는 교육당국이 형식적인 지침하달과 안일한 태도를 지속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하고 “학교 내 전염질환 예방을 위해 보건교육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학교현장에서 보건교사들이 보건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보건교사회는 또 “학교 보건은 어느 한 분야에 국한 된 것이 아닌 총체적 성격을 갖고 있는 만큼 보건교사의 학교 보건의 총체적 관리와 함께 학교보건관리기획단을 조직, 건강한 학교만들기에 관계자들의 노력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교사회측은 ▲효율적인 전염질환관리 체계 수립 ▲교육당국과 보건당국의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 ▲개인위생교육 및 보건교육 실시여건 조성 등을 요구했다.
이와관련해 보건교사회 민혜영 홍보이사는 “학교에서 전염병이 이어지는 것은 애석한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체계적인 학생보건관리 시스템구축과 정책지원이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이같은 발표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눈병 예방 “손 자주 씻고 눈비비지 말 것”>
한편 보건교사회는 최근 중부권까지 북상한 유행성결막염(아폴로눈병)과 관련해 학교 보건실에서는 전염예방과 치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물에 깨끗이 손을 씻을 것, 수건과 개인 소지품은 공용하지 말 것, 7~10일간 등교제한 시 가족 및 학원 등과도 격리할 것, 부종, 충혈 등 눈에 이물감이 있을 때는 손으로 비비지 말고 즉시 안과를 찾을 것 등을 예방법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