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가 지상파 방송사로는 처음으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EBS는 9일 “공사의 경영혁신과 비정규직 문제 해결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2007년 5월31일 현재 재직 중인 계약직 가운데 결격 사유가 없는 자에 대해서 2009년까지 단계적으로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내용에 노사가 잠정 합의하고 이를 6일 이사회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또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비정규직의 처우 개선을 위해 가족수당 등 복리성 수당을 1일부터 지급키로 하고 필요한 예산은 2007년 인건비로 책정된 예산에서 확보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5월 31일 현재 정규직 전환이 가능한 심사 대상자 116명은 입사 시기별로 4개 그룹으로 나눠 2009년 6월말까지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올해 정규직 전환 심사 대상자는 2000년 이전 입사자 29명이다.
EBS노사는 지난 2005년 10명, 2006년 1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바 있으며 비정규직 대책 마련을 위해 올해 초부터 적극적으로 협의를 진행해 왔다.
EBS는 관련 규정 개정안을 18일 이사회의 안건으로 올려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