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어깨동무란? 어깨를 맞대고 함께 달리는 것

2013.06.27 11:45:37

6.25 마라톤 대회 참가한 경기 덕은초
“건강한 정신력이 곧 인성‧나라사랑교육”


“어깨를 맞대고 서로 격려하며 달리는 것보다 좋은 인성교육 방법은 없을 것입니다.”

인성교육과 나라사랑교육에 마라톤을 활용하고 있는 경기 덕은초(교장 안상문) 학생․교직원․학부모들이 22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제2회 국민대통합마라톤대회’에 참가해 한 명의 낙오자 없이 6.25km 완주에 성공했다.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6.25 상기 및 정전 60주년을 기념하는 마라톤 대회에 참여함으로써 나라사랑 정신을 강화하고 교육가족 간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 위함이었다. 안상문 교장은 “우리학교는 결손가정이 30%에 달하고 쪽방에서 생활하는 학생들도 상당수로 열악한 환경”이라며 “마라톤이 아이들에게 건강한 육체와 강인한 정신력을 갖게 해준다는 믿음으로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학교의 사연을 전해들은 주최 측은 덕은초를 무료로 참가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훈훈한 광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안 교장은 지난 4월부터 매일 아침 50분 동안 학생들의 마라톤 연습을 직접 지도해왔다. 연습기간 동안에는 ‘나도 마라톤 대회 나간다’는 이벤트를 진행해 학생들이 자신이 뛴 운동장 바퀴 수를 기록하게 함으로써 동기 유발을 도왔다. 295바퀴로 가장 높은 기록을 세운 은정호(5학년) 군은 “친구들, 교장 선생님과 매일 아침 달리기를 하며 쌓은 추억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밝혔다.

덕은초는 인근에 위치한 군부대와도 MOU를 맺고 군부대 견학, 군 위문단 공연 및 강의 등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2학기에는 국군 장병들과 함께 군부대 연병장 코스를 달리는 행사, 철원DMZ국제평화마라톤대회 등 지속적으로 마라톤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예람 yrkim@kf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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