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단체 왜 힘이 세어야 하는가?

2005.11.03 09:02:00

SBS 8시 뉴스는 어제(11월 1일) 연속기회물인 ‘위기의 선생님’에 항의와 격려가 잇따르고 있음을 보도했다. 또 앞으로 '교사의 권위를 회복시키기 위한 대안'과 '바람직한 교사평가 방안', '훌륭한 선생님' 등을 주제로 보도가 이어질 것이고, 일부 부적격 교사가 전체 교사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어 '징계 시스템의 문제' 등도 집중적으로 짚어볼 계획임을 밝혔다.

앞으로 어떤 기사를 내보낼 것인지, 교원들의 권위를 회복시키는 내용이 얼마나 들어 있을 것인지 지켜볼 일이지만 어떻든 많은 교원들이 SBS에 항의전화를 하고, 한 마디씩 글을 남기고, 교원단체에서 항의방문을 하는 등 교원사회가 분노하고 있음을 적극적으로 알렸기 때문이다.

선생님들을 매도하는 SBS의 8시 뉴스와 많은 교원들 또는 교원단체의 항의에 주춤하고 한 발 물러서는 언론의 태도를 지켜보며 어떤 생각들을 했는지 알고 싶다. 또 이런 일이 발생하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것, 교원단체가 우리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도록 더 많은 힘을 실어줘야겠다는 것 내 생각만은 아닐 것이다.

말없는 소수는 인정받지 못하는 사회다. 아직도 교원단체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이 눈치 저 눈치 볼 것 없다. 개인이 선택할 문제지만 어느 단체라도 좋다. 무임승차하고 안주하기보다는 교원단체 한 곳에는 가입해야 한다. 우리들의 힘을 한 군데로 모아야 한다. 교원들을 무시하면 코 다친다는 것을 알게 해야 한다.

교원단체가 왜 필요한지, 왜 힘이 세어야 하는지 이번에 경험했지 않은가?
변종만 상당초등학교 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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