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시험을 끝낸 제자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

2005.11.23 22:24:00


믿는 대로 된다는 '긍정의 힘'을 강조하는 책. 미국 차세대 리더로 급부상하고 있는 목사 조엘 오스틴의 저서로, 최선의 삶을 위한 7단계를 제시하고 있는 책이다. 각 단계별로 실질적인 제안과 조언을 제공하며, 오늘을 온전히 살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이 책이 말하는 마음의 힘은 '하나님 안에서 품는 긍정의 힘'이다. 간단하지만 깊이 있는 일곱 단계를 통해 삶을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평범함을 넘어 자신의 잠재력을 극한까지 발휘하고, 우리의 발목을 잡고 있는 부정적인 태도를 벗어던져 더 큰 비전을 품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목차만 얼른 보아도 어깨에 뭔가 힘이 솟게 만드는 책이다.

[1부] 나는 비전을 키우는 사람이다
[2부] 나는 건강한 자아상을 일군다
[3부] 나는 생각과 말의 힘을 발견한다
[4부] 나는 과거의 망령에서 벗어날 것이다
[5부] 나는 역경을 통해 강점을 찾는다
[6부] 베푸는 삶을 살라
[7장] 나는 언제나 행복하기를 선택했다

사람들에게는 자신이 걱정하는 일의 98%가 일어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날마다 걱정하고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한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자신감도 함께 상실되어 간다고 생각한다. 아침부터 자신에게 암시를 걸어보고 일부러 거울을 보고 입꼬리를 올리며 자기암시를 해 봐도 금방 일상으로 돌아가는 모습.

서점에서 문학과 인문학의 책이 뒷전으로 몰리고 실용 서적이 베스트를 지킨다고 한다. 그만큼 현대인은 현실적이고 영리해졌다고 볼 수도 있으니 뒤집어 생각하면 그만큼 각박해진 현실을 반영하는 모습이기도 하다. 시가 읽혀지지 않는 세상, 낭만과 꿈을 노래하는 문학과 철학 대신, 부자가 되는 법과 인간 관계를 다룬 처세술의 책들이 제목만 달리한 채 비슷한 부류의 책들이 선점하고 있는 것이다.

너무나 현실적인 실용 서적 중에서 그래도 마음을 키우고 자신감을 위해 한 번쯤 읽어 보게 하는 책이 '긍정의 힘'이라는 매우 긍정적인 제목의 책이었다. 마침 오늘이 수능시험이 끝나는 날이어서 혹시 원하는 성적이 나오지 않아 고개를 숙이고 무릎을 꿇고 있는 수험생이 있다면 오늘 밤이 지나기 전에 꼭 한 번 읽었으면 좋겠다.

이 책의 저자인 조엘 오스틴 목사가 자신의 삶을 통해, 이웃에게 일어난 긍정적인 변화를 통해 진솔한 목소리로, 확신에 찬 어조로 누구나 이기는 삶이 될 수 있음을 증언한 책이다. 기독교 서적이라는 꼬리표에도 불구하고 뉴옥타임즈 베스트셀러 1위와 11월 종합 1위라는 타이틀이 이 책의 위력을 말해 주고 있다.

베스트셀러 1위의 책이 내용까지 베스트라는 보장은 없지만 대체로 읽어 보고 손해 보는 일은 없다고 생각되어 망설임 없이 고른 책이기도 했다. 머리맡에 두고 아침마다 조금씩 읽고 하루를 시작하면 참 좋은 책이다.

나는 날씨가 흐리거나 산뜻하지 못한 날,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한 아침에는 이 책을 습관적으로 읽으며 줄을 긋는다. 때로는 잠들기 전에 자신에게 주문을 걸듯 한, 두장 읽고 잠을 청한다. 요새같은 조용한 날에는 밤늦게 틀어놓은 FM 라디오와 같이 하면 잘 어울리는 친구가 된다. 아이들을 칭찬하는 일도 좋지만 때로는 나 자신을 위해서도 스스로에게 칭찬을 해주고 싶을 때 이 책의 한 대목을 나에게 들려주는 것이다.

수험생 여러분! 참 고생했어요. 지금쯤 책에 질려 있겠지만 그래도 이 책의 한 쪽만이라도 읽어보고 잠자리에 들기를 바랍니다. 그것도 어려우면 책표지만 보고 저자처럼 웃어 보시기 바랍니다.

힘들 때일수록 자기 자신을 칭찬해서 적극적인 운명의 소유자가 되는 것을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누구보다 소중한 당신, 자신을 믿고 격려하는 삶의 지혜 속에 초대 합니다. 한 권의 책이 운명을 바꾼다는 격언이 잘 들어맞는 책이니까요. 해마다 자기 키만큼의 책을 읽었다는 링컨을 생각하며 이 땅의 소중한 수험생들이 그래도 다시 책 속으로 안주하기를 바랍니다. 큰 일을 치르고 난 그 허전한 공간을 책으로 채우기를!
장옥순 담양금성초/쉽게 살까, 오래 살까 외 8권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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