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이 누군 줄 아세요? 바로 자기 자신입니다. 이렇게 소중하고 귀한 나를 다른 사람들이 아무렇게나 대하고 욕하고 무시한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친구가 사소한 일로 욕이라도 하면 기분이 무척 나쁘지요? 한 대 때려주고 싶을 만큼 화가 날겁니다. 그러나 친구가 왜 나한테 욕했는지를 생각해 보나요?. 내가 나를 소중하게 여기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도 나를 업신여기는 겁니다. 나를 소중하게 여긴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세상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세상에는 세 가지 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꼭 있어야 할 사람, 있으나마나한 사람, 없어야 될 사람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으세요? 주변의 모든 사람들에게 칭찬받고 존경받고 좋아해 주는 사람이 되고 싶지요? “저 사람은 아주 나쁜 놈이야.”라고 욕먹고 멸시당하는 사람이 되고 싶으세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사람, 자기만 편하면 되고 다른 사람을 도와주지도 않으며 봉사하지도 않으며 친구들과 잘 사귀지도 못해 항상 홀로 사는 사람이 되고 싶으세요? 내 자신을 소중하게 가꾸면서 다른 사람에게 존경 받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생각해 봅시다.
나를 잘 가꾸어야 합니다. 봄에 핀 새싹을 잘 가꾸어야 좋은 꽃을 피우고 튼튼한 열매를 맺습니다. 물을 주고 거름을 주고 해충을 잡아주고 필요 없는 가지를 잘라주어야 좋은 꽃이 핍니다. 잘 익은 열매를 맺습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릴 때부터 좋은 음식을 골고루 먹고, 좋은 책을 많이 읽고, 좋은 가르침을 많이 받아야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고, 남을 위해 봉사하는 아름다운 마음을 길러야 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친절해야 다른 사람들이 나를 소중하게 생각해 주고 꼭 있어야 할 사람이라고 존경해 줍니다.
아는 것을 꼭 실천해야 합니다. 아는 것은 많은데도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존경은커녕 멸시를 당하고 친하게 지내려는 사람이 없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알기만 하고 실천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공중도덕을 잘 알고 있으면서 쓰레기를 아무데나 버리고, 예절을 잘 알면서도 어른을 만나도 인사를 안 하고, 교통규칙을 잘 알면서도 지키지 않고, 자기의 책임을 알면서도 완수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범죄자들은 아는 것이 더 많다고 합니다. 머리가 더 좋다고도 합니다. 좋은 머리를 나쁜 짓하는데 쓰기 때문에 사회에서 없어야 될 사람이 된 것입니다.
남을 위해서 무엇인가를 할 줄 알아야 합니다. 나만 생각하고, 나만 편하면 되고, 나의 이익만 생각하는 사람은 친구가 없습니다. 내가 남에게 덕을 베풀 때, 내가 다른 사람을 도와줄 때, 내가 다른 사람에게 친절할 때 내가 해 준 만큼 다른 사람이 내게 해 주게 됩니다. 자기는 먹을 것을 언제나 혼자만 먹고 나누어 먹지 않는 사람이 다른 사람이 맛있는 걸 먹을 때 나눠 먹자고 하면 주려고 할까요? 힘들게 청소하는 친구를 도와주세요. 언젠가 내가 힘들어 할 때 그 친구도 나를 도와줍니다. 서로 주고받는 도움이야말로 참 아름다운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이야말로 사회에서 꼭 필요한 사람들입니다.
내가 누구보다도 더 잘하는 것이 있어야 합니다. 사람은 수많은 재주를 갖고 태어납니다. 사람을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지요? 세상의 모든 것들 중에서 재능이 가장 뛰어난 것이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여러분도 사람입니다. 만물의 영장입니다. 그러기에 수많은 재능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많은 재능들 중에서 특별히 잘 하는 재능이 틀림없이 있습니다. 그 재능을 찾아야 합니다. 찾아서 다른 사람보다 더 잘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 합니다. 박찬호-야구, 박세리-골프, 박주영-축구, 조수미-성악, 이창호-바둑 등 한가지만을 잘해서 세상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는 사람이 아주 많습니다. 물론 돈도 많이 벌고요.
그렇다고 다른 것은 아무것도 안하고 잘 하는 것 한 가지만 하면 될까요? 탑을 쌓을 때 아래가 넓고 튼튼하게 하지요? 기초가 튼튼해야 탑이 넘어지지 않게 높이높이 쌓을 수 있어요. 책을 많이 읽어서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공부를 열심히 해서 많은 지식을 쌓기도 하고, 세상을 바르게 살아갈 수 있는 슬기와 지혜를 배우면서 자신의 특기·적성을 길러야 합니다. 박찬호가 야구만 알고 다른 것은 모르나요? 박주영이가 축구만 할 줄 알고 다른 것은 못하나요? 조수미가 노래만 할 줄 알고 다른 것은 못하나요? 아니죠? 다른 것들도 아주 잘합니다. 학생 때 공부를 열심히 하면서도 소질을 찾아서 더 많은 노력을 했던 겁니다.
세상에서 가장 귀하고 소중한 나를 내가 잘 가꾸어야 합니다. 내가 가꾸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이 무시하고 멸시하고 욕하게 됩니다. 아는 것을 실천하고, 남을 위해서 봉사하고 도와주고 친절을 베풀어야 하며, 내가 잘 할 수 있는 소질을 찾아 열심히 노력하여 그것을 가장 잘하는 사람이 되어야 남 들이 나를 귀하게 소중하게 여겨 줍니다. 그래야 모든 사람들이 나를 세상에서 꼭 있어야 될 사람이라고 여깁니다.
우리는 그런 사람을 훌륭한 사람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