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교사 연수도 문화체험으로

2006.03.14 14:37:00


지난 겨울방학 중에 우리 학교 선생님들이 모두 C&B란 영화관에 모였다.

'태풍'이란 영화를 보기 위해서였다. 그동안 딱딱한 교실에만 갇혀 있다가 모처럼 제대로 된 영화관에서 영화를 본다니까 선생님들도 아이들처럼 마냥 즐거워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때마침 함박눈이 푸짐하게 내려 영화를 관람하기에 안성맞춤인 날씨였다.

이번 영화 관람 연수는 멀티미디어 세대인 학생들의 사고방식을 이해하는 동시에 영상이 학습에 미치는 효과를 알아보고자 시도한 참신한 아이디어였다.

선생님들도 약간 들뜬 마음으로 시종일관 진지하게 영화를 관람했으며, 관람 후에는 영화에 대한 감상평을 서로 나누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딱딱한 주입식 연수보다는 이런 연수를 자주 갖는 것은 어떨지 한 번쯤 생각해볼 일이다.
김동수 교사/수필가/여행작가/시민기자/EBS Q&A교사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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