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대 총장과 예비 교장과의 대화

2006.06.30 13:39:00


박배훈 한국교원대 총장이 특별한 시간을 마련하였다. 이름하여 "교원대 총장과 교장 자격 연수생과의 대화" 연수생 몇몇과 저녁 식사를 같이 하면서 연수 격려도 하여 주시고 연수 중 불편한 점과 대학의 개선할 점을 알아 보신다. 민원과 여론을 수렴하는 것이다.

연수생들은 "이렇게 좋은 자연환경 속에서 알찬 자격 연수를 받게 해 주어서 감사드린다"고 입을 모은다. 개강식 다음날 있었던 총장 특강에 대한 촌평도 이어진다. 총장님은 그 때 미처 다 못하신 말씀을 보충 설명하기도 하신다.

숙소, 강사 선정, 예비교장들 눈에 비친 교원대 학생들의 생활모습, 학교 시설 중 시급히 보수해야 할 것에 관한 이야기도 나왔다. 연수생은 연수생 입장에서, 총장님은 학교 입장과 총장님 입장에서 대변을 하시고 우리들의 이해를 구하신다.

연수생 중 한 분은 "교원대생들도 현재 교사 신분으로 외국어연수원이나 대학원에 들어 온 선생님처럼 인사성과 예절이 바르면 교원대 이미지 개선은 물론 그들이 일선 학교에 배치 되었을 때 좋은 인상으로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며 "총장님께서 이 점에 관심을 갖고 지도하여 주셨으면 좋겠다"고 희망사항을 말씀드리기도 하였다.

총장님은 지역사회로부터 받았던 황당한 전화 사건에 대해 당당히 처신하여 극복한 일화를 들려 주신다. 그리고 "몸과 마음과 행동이 깨끗하면 언제나 당당하다"고 힘주어 말씀하신다. 우리 모두 공감하는 이야기다. 특강 당시 와이셔츠 이야기와 연결시켜 보니 총장님의 와이셔츠와 넥타이가 오늘따라 유난히 깨끗하고 품위있게 보인다.

총장님은 이번 모임 전에 교장자격 연수 자치회 반장들과의 모임도 가졌다. 반장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열심히 반장 역할을 수행할 것을 당부하셨다고 한다.

하루 업무를 마치며 대학 기숙사에 들어와 있는 교장 자격 연수생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는 CEO 총장, 오늘 연수생들은 총장님의 말씀을 듣고 지도자의 길이 어떠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다. 그리고 박 총장님을 통애 교육 지도자의 새로운 모습을 보았다.
이영관 교육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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