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한 가지 교직문화

2006.07.03 10:48:00

최고의 교육 CEO 과정인 교장 자격 연수, 상위 자격 취득이라는 연수의 즐거움만 있는 것이 아니다. 소속 학교 교장 선생님이나 부장 선생님들, 또는 과거 함께 근무했던 교장 선생님, 교육장의 격려 방문은 "나도 진정한 교육가족이구나"를 확인하는 소중한 과정이다.

모 시도교육청에서 특강 강사로 나온 교육감은 식사를 함께 하면서 연수생을 격려하여 주기도 한다. 바쁜 교육감 일정에 일부러 이 곳까지 오기는 어렵지만 강사로 온 김에 겸사겸사 격려 업무를 하는 것이 나쁘게만 보이지는 않는다. 어떤 면에서는 부러움의 시선을 받기도 한다.

오늘 점심 시간, 경기도 모 지역교육청 교육장이 연수생 격려 차 한국교원대학교 종합교육연수원을 방문하였다. 반갑게 일일이 악수를 하며 무더위 연수에 지친 교감들에게 몸 건강히 연수 잘 받으라고 격려하여 준다. 연수를 받고 있는 그 지역 교감들, 교육장 방문 소식에 사기충천이다. "우리 교육장님, 역시 다르다"고 동료들에게 자랑이다.

연수원을 찾은 소중한 방문객, 자기 식구들만 챙기지 않는다. 평소 인간관계를 두텁게 맺은 연수생까지 함께 격려하여 준다. 그리하여 연수생 상호간 서로 인간관계를 넓혀 주기도 한다.

선배 교장 입장에서 자격 연수 시절 이야기를 들려주며 연수 받는 지혜를 가르쳐 주기도 한다. 그런 선배님의 마음이 고맙기만 하다. 그러면서 교장이 되었을 때 후배들을 격려하는 교직 문화를 한 수 배우고 있는 것이다. 교직문화 전수가 이루어지는 현장인 것이다.

"교육장님! 오늘 좋은 자리 초대하여 주시어 감사합니다."
"교장 자격 연수, 열심히 받아 좋은 교장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축하와 감사의 자리, 즐거운 모임 시간이다. 오늘 한 가지 교직문화를 체험하였다.
이영관 교육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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