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 자격 연수, 국악도 즐깁니다

2006.07.14 13:22:00


교장 자격 연수, 이제 막바지에 접어들고는 있지만 힘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평가가 주는 스트레스도 무시 못한다. 논술평가 2회, 수행평가 3회 등. 그러나 괴로움만 있는 것은 아니다. 즐거움도 있다.

오늘 밤, 중등 교장 자격 연수생은 교육지도자 친교의 밤 행사를 목원대학교 대덕문화센터에서 가졌다. 방과 후 활동으로 만찬을 하면서 반별 친목을 도모하고 문화공연을 관람하는 문화 예술프로그램인 것이다.

인간문화재인 국악인 강선숙 씨가 나와 판소리 등을 들려 주며 걸죽하게 판을 이끌어가는데 그 솜씨가 수준급이다. 인간문화재답다. 연수생에게 추임새 넣는 방법도 알려 주면서 실습도 해보고 판소리의 3요소가 무엇인지 질문도 한다. 그 동안 우리의 것에 대해 다소 소홀히 대했던 우리들 자신을 반성하게 해 주는 시간이 되었다. 또 국악이 세계적으로 우수하다는 것을 실제로 보여 준다.

관람객인 연수생들도 함께 박자를 맞추며 흥겨워 한다. 때론 웃음의 바다 속에 빠져들기도 한다. 환호하는 연수생들의 박수가 수시로 터진다. 한 시간 동안의 판소리 공연에 예비교장들은 우리 것에 푹 빠진 것이다.

학교 CEO인 학교장, 국악에 관심도 있어야 하고 즐길 줄도 알아야 한다. 그래야 '세계 속의 우수한 우리 문화' 자랑도 할 수 있는 것이다. 오늘 밤, 강선숙 씨의 걸죽한 전라도 사투리 농담을 되살려보며 혼자 미소를 머금는다.
이영관 교육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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