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현상 극복, 경기교육청이 나섰다

2006.08.28 12:56:00


“우리나라의 저출산 현상, 이대로 두다간 민족 존폐를 논할 날이 멀지 않을 것이다.”

저출산 현상의 극복을 위해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진춘)이 팔 걷어붙이고 발 걷고 나섰다. 도교육청은 우리나라의 저출산 현상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의 극복을 위해서 저출산대책기획단(단장 김영신)을 조직 운영하여 오고 있다. 지난 3월, 기획단 출범식을 시작으로 「희망이즈(EASE)」(http://cafe.daum.net/ease2020)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희망이즈(EASE)」는 평등(Equality)과 사랑(Affection)속에 안전(Safety)과 즐거움(Enjoyment)을 통해 출산과 육아가 편안(ease)하게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직장과 사회의 의식변화 캠페인이다. 이 운동이 성공하려면 직장 및 사회 내에서 저출산 유발 요인을 개선하기 위한 스스로의 노력이 있어야 하며 저출산 문제가 정부의 행정적 재정적 지원만으로는 어렵다는 인식 하에 개인의 의식 변화가 뒤따라야 한다는 점에서 추진하게 되었다.

「희망이즈」 캠페인은 양성평등과 안전 속에 사랑과 기쁨이 넘치는 가정처럼 즐거운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여 출산과 육아가 편안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여 궁극적으로는 경기교육에 대한 희망과 경기교육 가족에게 편안함을 주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 캠페인에는 유치원교원, 초등교원, 중등교원, 일반직, 학부모를 각각 대표하는 4명씩으로 구성된 자문위원(위원장 최석렬 용인고 교장) 20명의 활약이 크다. 자문위원은 우리나라의 저출산 현상의 심각성을 절감하고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다양하고도 지속적인 홍보 활동이 필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해 카페운영 등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희망이즈」 캠페인은 다른 캠페인과 달리 비지시, 비문서. 비업무 운동으로 기관 또는 직장 내에서 자율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기획단에서는 5개월여의 기간 동안에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저출산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홍보 영상물 및 팜플렛 '내 삶의 행복 바이러스, 희망이즈'를 제작하여 경기도 내 유치원을 비롯해 초․중․고에 배포하였으며 ‘인터넷 카페’를 통하여 정책적 개선 사항, 직장 내 고충 사항에 대해서 정보를 공유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였다. 특히, 경기도 교육청, 지역교육청 및 직속기관에 협조를 받아 팝업창에 희망 메시지를 작성 매주 탑재하여 출산과 육아가 평안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사실 우리나라의 저출산 현상이 이대로 갈 경우, 야기될 문제점의 심각성에 대한 국민들의 불감증 불식이 최우선 과제다. 저출산이 지속되면 젊은이가 부양해야 할 노인 인구가 많아 삶의 질이 떨어지고, 비정상적인 인구 구성으로 인하여 국가발전에 커다란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캠페인은 아직도 육아의 몫은 여성라고 생각하는 남성들의 의식도 깨우쳐주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기획단 관계자와 자문위원은 지난 5개월 여 동안에 「희망이즈」 캠페인을 전개하면서 사명감이 더욱 깊어졌다. 초기에는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는 분이 많았으나 점차 이 운동에 동참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희망이즈」 캠페인은 경기교육 가족에게만 만족하지 않고 농협과 손잡아 상품 개발을 하는 등 앞으로 더 다양한 방법으로 폭넓게 확산할 계획이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저출산 현상의 심각성을 알리고 출산에 대한 희망을 전파하며, 저출산 현상을 극복할 수 있는 대책에 대해서 서로 의견을 나누는 희망이즈 캠페인이 전국 교육 현장에 울려 퍼지고 국민들 개개인에게 파급되기를 바라고 있다.

최석렬 위원장은 “국가적으로 가장 시급한 큰일이 바로 저출산 극복”이라며 “학교 분위기가 희망차고 즐겁게 되면 이러한 문제는 생각보다 쉽게 해결될 수 있으므로 즐거운 학교, 희망찬 학교 만들기와 함께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영신 단장은 “경기교육 가족이 먼저 희망이즈 카페(http://cafe.daum.net/ease2020)에 들어와 카페를 둘러보고 이웃에 홍보하는 역할을 하여 주면 캠페인의 큰 성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 캠페인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숫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 몇 년이내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영관 교육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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