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가꾸기로 변신하는 아름다운 달천초등학교

2008.03.20 14:00:00


새로운 학교로 자리를 옮겼다. 시내서 그리 멀지 않은 학교인데도 젊은 교사시절 운동장에 한번 들어와 번 기억밖엔 없다. 학교 앞엔 교통량이 너무 많은 4차선 도로가 있어서 아이들의 교통안전에 가장 신경을 많이 써야하는 학교이다.
학교 앞에 육교도 설치되어 있지만 충북선 철길 건널목을 건너서 통학을 하는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교통사고에 대한 위험성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항상 걱정이 많은 학교이다.

교문을 들어서면 오른쪽부터 소나무와 커다란 조경석이 서있고 지난해 개교 60주년 기념행사를 하면서 조성한 동문의 동산도 있다. 학교 숲 가꾸기 시범학교 3년차로 생명의 숲, 산림청, 유한킴벌리의 공동 지원을 받아 본관 뒤편에 연못이 조성되어 여름철에는 인공 폭포가 흐르고 멋진 소나무가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하고 있어 주변의 나무들이 성장하여 숲을 이루게 되면 정말로 아름다운 숲으로 둘러싸인 학교로 변모 할 수 있는 학교이다.

숲 가꾸기를 하기 전에는 메밀을 심어 메밀꽃 축제도 하였고 지난해부터는 푸른 숲 축제행사를 치러 자연과 숲을 사랑하는 마음을 길러 주었다고 한다. 본관 앞에도 향나무와 소나무가 어우러져 아담하고 아름다운 학교이다. 현관에는 “꿈이 자라는 사랑의 학교”라는 글귀가 정감이 가고 건물내부로 들어오면 현관서부터 교무실, 도서실, 다목적실, 과학실, 보건실, 유치원, 급식소 등 아기자기하게 다듬어진 학교라서 인지 아이들도 심성이 밝고 예절바르며 다투거나 문제를 일으키는 아이들이 없는 품성이 바른 어린이들이 공부하고 있는 학교이다.

우리학교는 3학급 복식수업을 하는 벽지학교인 매현 분교장이 있다. 본교였던 학교가 학생수가 줄어들어서 199년 3월 1일자로 매현 분교로 격하되어 현재는 20여명의 학생이 공부하고 있다. 학교에는 아름다운 소나무와 향나무 등이 많이 있어 아름답기 그지없다.
도시 아이들이 산촌학교 유학이라도 와서 분교장으로 계속유지하면 아주 좋은 학교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찬재 (전)충주 달천초등학교 교장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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