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화’로 맘껏 먹고 잔반은 줄여요.

2008.06.05 14:27:00

-인천 함박중, 학생회 주도로 빈 그릇 운동-


인천 함박중학교(교장 송명근)가 학생회 임원들을 중심으로 잔반 줄이기 운동과 식사예절 지도에 나서 귀취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5월29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함박중학교는 교사, 학부모, 학생이 하나가 되어 직영전환을 이루어낸 학교로 2007학년도 2학기부터 시작된 직영급식은 학생들에게 맛과 영양 면에서 우수한 식단을 제공하고 있고 교사들의 급식지도, 지속적인 학부모 모니터 활동 등에 힘입어 원활하게 운영되어 오고 있다.

그러나 1천여 명의 학생들이 밥을 먹고 남기는 잔반으로 인해 음식쓰레기가 쌓여 가는 것을 보고 몇몇 학생들은 기아선상에서 굶주리는 난민들을 생각하며 이러한 학교 문제를 공감한 학생회는 간부회의를 통해 이 문제를 논의하고 지난 5.29일부터 자치회 활동을 통해 빈 그릇 운동을 전교생이 자발적으로 동참하도록 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또 식사예절지도로 장난하는 학생, 식판을 두고 가는 학생, 흘린 음식물을 치우지 않고 가는 학생들을 우선적으로 지도하고, 잔반 줄이기 홍보 캠페인을 통해 학생들 스스로 잔반을 줄여나가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결과 식사예절은 지도 직후 큰 변화를 보였으나, 급식소 소음 등으로 배식원과의 의사전달이 어려워 개인의 섭취량에 따라 양이 부족하거나 남는 이중의 문제점이 발견되기도 했다.

이를 ‘수화’를 이용하여 “조금만 주세요” 또는 “많이 주세요” 를 표현하게 함으로서 학생 개인의 양에 맞게 배불리 먹을 수 있고 잔반은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모아져 6월 첫째 주 월요일 6월 2일부터 실행에 옮겨져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6월 목표를 ‘식사 예절 지키기’로 정한 학생회는 실행 초기부터 뚜렷한 변화를 보이고 있어 학생회 자율 식사 예절 지도는 지속적으로 실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한다. 결국 학생회 주도의 빈 그릇 운동은 잔반처리 비용을 절감하여 효율적인 직영급식 운영에 보탬이 될 뿐 아니라 학교 공동체의 발전을 위하여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계기가 될것으로 기대된다.
유준우 지방별정6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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