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는 분야마다 메달감 되어야

2008.08.25 10:56:00

2008 베이징올림픽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베이징올림픽은 우리들에게 많은 감동과 감격을 선사하였고 많은 교훈을 안겨다 주었으며 많은 희망과 도전을 주었고 새로운 꿈과 비전을 심어주었다. 자신감도 갖게 하였다. 세밀함도 가르쳐 주었고 집중력도 가르쳐 주었다.

땀과 노력의 귀함도 가르쳐 주었고 사람의 만남의 귀함도 가르쳐 주었다. 순간적인 재치와 지혜의 귀함도 가르쳐 주었고 끈기와 인내의 귀함도 가르쳐 주었다. 담대함과 용기의 귀함도 가르쳐 주었고 단결된 힘과 하나됨의 귀함도 가르쳐 주었다.

수많은 선수들이 목에 금빛 찬란한 메달을 비롯하여 은과 동의 메달을 목에 걸면서 국민들을 시원하게 해 주었다. 기쁘게 해 주었다. 비록 보이는 메달은 목에 걸지 못했더라도 보이지 않는 보석같이 빛나는 메달을 목에 걸면서 우리에게 감동을 주었다.

이번 올림픽을 통해 많은 스타를 배출하였고 많은 선수들을 빛나게 했다. 눈에 보이는 금,은,동의 메달을 목에 건 선수들은 최고의 영예를 얻게 되었고 최고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으며 최고의 영광을 누리게 되었다. 그러니 얼마나 기쁘겠는가? 그 기쁨 한이 없을 것이다.

한편 순간적인 실수로 인해 행운이 따르지 않아 메달을 놓치며 비통의 눈물, 슬픔의 눈물, 안타까운 눈물을 흘리는 선수들이 얼마나 많은가? 우리는 이런 선수들에게서 더 따뜻한 정을 느낀다. 똑같은 땀과 수고와 눈물겨운 노력이 있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고 하여 낙심해서는 안 된다. 좌절해서도 안 된다. 이런 선수들의 뒤에는 수천 만명의 뜨거운 격려와 박수소리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하겠다.

비록 눈에 보이는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하더라도 눈에 보이지 않는, 찬란한 메달을 목에 걸고 있지 않은가? 그걸 우리 모두는 다 보고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그리고 그들에게서 가능성을 보았고 미래를 보았고 희망을 보았기에 조금도 낙심하지 말아야 한다.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새롭게 준비하면 되는 것이다. 그러면 더 나은 미래가 보이게 될 것 아닌가?

이번 베이징올림픽을 통해 많은 선수들이 우리들에게 메달을 선사했으니 이제는 우리 모두가 메달을 선사해야 할 때다. 학생들은 집에서 부모님에게 메달을 선사해야 한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선생님에게 메달을 선사해야 한다. 삶의 구석구석에서 하는 생활이 메달감이 되어야 한다.

공부하는 것도 메달감, 운동하는 것도 메달감, 좋은 일은 하는 것도 메달감, 좋은 습관을 가지는 것도 메달감, 책을 읽는 것도 메달감, 말하는 것도 메달감, 복장도 메달감, 두발도 메달감, 생각하는 것도 메달감, 느끼는 것도 메달감, 질서를 지키는 것도 메달감, 연구하는 것도 메달감, 탐구하는 것도 메달감, 자기주도적 학습을 하는 것도 메달감, 수업태도도 메달감, 친구와의 관계도 메달감, 선생님과의 관계도 메달감, 모든 면에서 메달감이 되어야 할 것 아닌가?

세계 7위의 한국인이 너무 자랑스럽다. 우리는 충분히 할 수 있다. 그것을 이번 선수들이 보여주지 않았는가? 우리는 매사에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메달을 목에 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매사에 의욕을 가져야 한다. 오늘의 어려운 현실에 낙심해서는 안 된다. 좌절해서도 안 된다. 내가 하는 분야마다 메달감이 되어야 한다.
문곤섭 전 울산외국어고등학교 교장
ⓒ 한국교육신문 www.hangyo.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 문의 : 02) 570-5341~2 광고 문의: sigmund@tobeunicorn.kr ,TEL 042-824-9139, FAX : 042-824-9140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 등록번호 : 서울 아04243 | 등록일(발행일) : 2016. 11. 29 | 발행인 : 문태혁 | 편집인 : 문태혁 | 주소 : 서울 서초구 태봉로 114 | 창간일 : 1961년 5월 15일 | 전화번호 : 02-570-5500 | 사업자등록번호 : 229-82-00096 | 통신판매번호 : 2006-08876 한국교육신문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