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 선생님의 말씀은 금과 같다

2008.11.27 09:50:00

늦가을이 다시 회복되는 아침이다. 겨울을 재촉하는 비 때문에 가을이 지나가나 보다 싶었는데 다시 회복되는 기미를 보이니 좋다. 겨울보다는 가을이 낮다. 비록 가을의 정취가 사라지는 늦가을이긴 하지만 그래도 가을이 좋다.

오늘 아침에는 부모님과 선생님의 말씀(言語)의 권위에 대해 생각해 보고 싶다.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말씀은 권위가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말씀은 언제나 진실되기 때문이다. 언제나 바르기 때문이다. 언제나 아름답기 때문이다.

그런데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는 자녀나 학생들은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말씀에 대한 권위를 무시한다. 말씀이 옳은 줄 알면서도 예사로이 듣는다. 말씀이 거짓이 아닌데도 귀담아 듣지 않는다. 그 말씀이 언제나 진실이고 거짓이 아니고 거짓말이 아닌데도 말이다. 왜 그럴까?

받아들이는 이의 자세 때문이다. 받아들이는 이가 다 그런 것은 아니다. 말씀에 대한 권위를 무시한다는 것은 결국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권위를 무시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런 애들은 장래가 어둡다. 희망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 소망보다 낙망이 앞을 가린다. 하지만 말씀에 대한 권위를 인정하고 말씀에 귀를 기울이며 따르며 나아가는 이는 장래가 빛이 난다. 희망이 보인다. 소망이 넘쳐난다.

말 잘 듣는 학생, 자녀와 말 잘 듣지 않는 학생과 자녀 중 부모님이나 선생님은 어떤 자녀들을 더 바라고 원할까? 말할 필요가 없다. 그들의 장래를 미리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부모님과 선생님의 말씀을 잘 듣지 않았다 하더라도 지금부터 새로운 자세를 가지면 된다. 부모님고 선생님의 마음을 편하게 해 드리면 된다. 그건 간단하다.

우선 부모님과 선생님의 마음을 편하게 해 주려면, 부모님과 선생님을 기쁘게 해 주려면 무엇보다 부모님과 선생님의 말씀에 신뢰를 가져야 한다.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말씀에 권위를 인정하면 된다. 다시 말하면 부모님과 선생님의 말씀이 진실되고 거짓이 아니며 언제나 나를 윤택하게 해주는 좋은 말씀이라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어느 부모님 치고, 선생님 치고 자녀들에게, 학생들에게 거짓을 가르치며 엉터리를 가르치겠는가? 그러니 자녀들과 학생들은 부모님과 선생님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부모님과 선생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부모님과 선생님의 말씀에 수긍하게 된다. 부모님과 선생님의 말씀으로 인해 기쁜 감정을 가지게 된다.

부모님과 선생님의 말씀으로 인하여 부모님과 선생님을 존경하게 되고 부모님과 선생님의 말씀에 화답하려고 애를 쓰게 된다. 다시 말하면 감정이 동하게 된다. 좋은 감정을 가지게 된다. 희망찬 감정을 가지게 된다. 기쁨을 주려는 감정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는 부모님과 선생님의 말씀에 무게 중심을 두고 순종하고자 하는 의지를 갖게 된다. 부모님과 선생님의 말씀대로 실천하고자 하는 실천적 의지를 가지게 된다. 부모님과 선생님의 말씀에 즉각 반응을 보이게 된다.

어려운 일이 닥쳐도 부모님과 선생님의 말씀을 되새기면서 참고 인내하며 행동으로 옮기려고 한다. 부모님과 선생님께서 꿈을 가지라고 하면 그 말씀에 귀를 기울여 꿈을 가지며 그 꿈이 비록 현실이 아닐지라도 현실인 것처럼 생각하고 기뻐하고 즐거워하면서 부모님과 선생님의 말씀으로 인해 감사를 표시를 하며 행동으로 감사를 나타내게 된다.

그 꿈을 향해 실천적 행동을 함으로 머지않아 그 꿈은 이루어질 것이고 그 꿈으로 기쁨을 누리게 될 것이며 딸린 모든 식구들과 선생님들에게 기쁨을 선사하게 될 것이다. 그러니 부모님과 선생님의 말씀에 무게 중심을 두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이다. 부모님과 선생님의 말씀은 언제나 참됨과 옳은 것과 바른 것을 가르칠 것이니 그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그리고는 그 말씀을 순종하고자 하는 실천적 의지를 가져 결과적으로 성공을 맛보는 날이 오게 해야 할 것이다.

부모님과 선생님의 말씀은 금과 같이 귀한 말씀이다. 부모님과 선생님의 말씀은 거짓과 속임수가 아니라 진실과 정직이다. 부모님과 선생님의 말씀은 힘과 용기와 꿈과 소망이 담긴 언어(言語)이다. 그러기에 그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러버리는 것은 아주 잘못된 것이다. 비록 잔소리같이 들리면 더욱 중요하구나, 더욱 다급하구나, 더욱 간절하구나 하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하고, 또 하고 반복해서 하더라도 그렇게 하면 할수록 더욱 귀한 말씀으로 여겨야 한다.
문곤섭 전 울산외국어고등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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