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알리미를 통해 본 고교 진로지도 현황

2009.09.28 10:47:00

대학입시자율화에 따라 보다 분석적이고 체계적으로 학생 개개인의 특징 및 성향 등을 파악한 맞춤식 진로지도가 요구 되고 있는 시점이다.  2009년 4월 현재, 학교알리미라는 사이트에서 서울시 소재 고등학교중 학교교육계획서를 작성하기 위하여 학교 진로지도상황에 대한 교사․학생․학부모 견해를 분석하여 보았다.

전체적으로 학생과 학부모에 비하여 교사들이 학교 진학과 진로지도가 잘 이루어 지고 있다라고 응답하고 있었다.

진학․진로지도에 대해 매우 만족하거나 만족하는 비율은 먼저 학생의 경우 만족 결과는 조사하는 학교에 따라 달랐으나 10%대, 50-70%대를 나타내고 있었다. 반면 학부모 가운데 진학․진로지도에 매우 만족하거나 만족하는 비율은 조사하는 학교에 따라 다르나 그러나 전체적으로 학생에 비해 만족하는 비율이 높은 편이었다. 진로지도에 대한 학부모 만족도 조사에서, 학년이 올라갈수록 만족도가 떨어짐을 알 수 있었다. 그 이유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자녀의 진로에 대한 관심도가 커지며, 그에 따라 더 많은 진로지도를 원하기 때문으로 사료된다.

교사들은 학생이나 학부모에 대해 학교의 진학․진로지도에 대하여 매우 적절하다는 의견과 적절하다는 의견이 차지하는 비율이 학생과 학부모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었다. 풍문고의 경우 교사는 60%로 학생의 17%, 학부모 17%에 비하여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

진로 및 진학 상담에 대하여 한광고교의 경우 만족도가 5점 만점에 학생 2.8점, 학부모 2.9점인데 비하여 교사는 3.3점으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 다른 학교인 고대부속고교의 경우 상담에 대한 만족 정도가 학생은 2.5점인데 비하여, 학부모는 2.9점, 교사는 2.9점으로 높게 응답하고 있었다. 상담과 관련하여 성신여고의 경우 상담활동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비율이 학생은 28.4%인데 반하여 교사들은 57.6%가 매우 만족 하거나 대체로 만족하고 있었다. 진로 및 진학에 대한 상담활동에 관하여 서울고교의 경우 학생의 26.0%와 교사의 63.1%가 잘 이루어진다고 응답하였다.

심리검사에 대하여 고대부속고교의 경우 학생들은 5점 만점에 2.8점 만족하는데 반하여 교사들은 3.2점이 만족하고 있었다.

계열선택지도에 대한 만족하는 점수가 5점 만점에 학생들은 2.8점, 학부모들은 2.9점인데 비하여 교사들은 3.3점의 만족도를 보여 비교가 되었다. 계열선택에 대한 자료와 안내가 이루어지는 것에 관하여 서울고의 경우 학생의 36.4%와 교사의 61.5%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진다고 응답하고 있었다.

학부모 회의, 강연회, 입시설명회에 대하여 만족하는 비율을 보면 성신여고의 경우 매우 만족과 만족을 합하면, 학부모는 41.2%인데 반하여 교사들은 77.3%를 나타내고 있었다.

진로 직업탐색 프로그램에 대하여 만족 정도를 알아본 결과 대원고의 경우 매우 만족과 만족을 합한 비율이 학생은 17.9%인데 반하여 교사들은 45.6%로 크게 차이가 나고 있었다.

진로탐색프로그램의 도움 정도에 대하여 한성고교의 경우 학생의 33.3%와 학부모의 50.9%는 진로선택에 도움이 된다고 하였다. 또한 한성고 교사들의 51.7%는 진로탐색프로그램의 개발 및 운영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라고 응답하고 있었다.

대학진학정보 및 진학상담에 만족하는 비율이 언남고교의 경우 학생은 13.5%이나 교사들은 67.7%나 되어 크게 차이가 나고 있었다.

학교에서 다양한 진로정보를 활용하고 있다고 보는가에 관하여 백암고교의 경우 5점 만점에 학생은 2.5점인데 반면 교사들은 3.2점으로 만족정도를 나나내고 있었다.

창의적 재량활동 시간에 진로교육 설계 활동 및 진로교육이 잘 이루어졌다고 생각하는가에 관하여 백암고교의 경우 5점 만점에 학생은 2.4점, 교사는 3.1점을 제시하고 있었다.

학교에서 체험위주의 진로교육이 이루어 지고 있다고 생각하는가에 관하여 백암고교의 경우 5점 만점에 학생은 2.1점, 교사들은 2.7점이라고 응답하고 있었다.

진로지도 체계에 대하여 충분 정도를 알아본 결과 동대문여고의 경우 매우 충분과 대체로 충분을 합하여 교사들은 48.4%를 응답한 반면 학생들은 7.3%, 학부모는 12.3%가 충분하다라고 응답을 하고 있었다.

이상 서울시내 인문계 고등학교의 2009년 교육계획서상에 나타나있는 학교자체에서 조사한 진로교육상황을 살펴보았다. 서울시 교육청에서 진학지도지원단을 구성하는 등 학교당국과 학교교사들은 열심히 노력하는 면도 있지만 그 운영결과에서 학생과 학부모들이 상대적으로 교사들에 비하여 불만족 정도가 높다고 보인다.

물론 모든 교육활동에 있어서 공급자와 수요자가 모두 만족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앞으로 고등학교 선택제가 실시되는 점을 감안할 때 학생과 학부모들이 관심있어하는 진학 및 진로활동이 이루어지도록 하여야 할것이다.
이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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