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친구들이 찾아왔어요

2011.05.16 09:11:00





“다른 나라 친구들과 함께 수업을 듣고 같이 생활하면서 많은 것들을 배울 생각을 하니 너무 기대돼요.” 학익여고(교장 김규수) 1학년 학생의 이야기다.

학익여고는 13일 오후 예연관에서 필리핀의 St. Anne College 방문단 환영식을 개최했다. 이는 올해 시작한 국제교류활동의 일환으로, 이번 방문단은 9명의 학생과 9명의 교직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 학생은 10일 동안 학익여고의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며 국경을 초월한 우정을 쌓고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는 기회를 갖기 위한 것으로. 학부모들은 세계화 시대에 발맞추어 나가는 학익여고의 국제교류에 큰 기대를 보였다.

한 홈스테이 학부모는 “아이들도 너무 좋아하고, 다른 나라의 또래 아이들과 생활하면서 교감을 나누다 보면 다른 나라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환영식의 1부에서는 애국가와 필리핀 국가 제창, 영시 낭송 등의 순서가 이어졌다. 손님과 주인 모두 자신들이 국가를 대표한다는 사실을 인식한 듯 시종일관 진지한 분위기로 행사에 참여했다. St. Anne College 총장과 학익여고 교장이 자매결연 협정서에 서명하는 순간, 예연관은 자매결연을 축하하는 우렁찬 박수소리로 가득 메워졌다. 2부에서는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졌다.

교향악단 하르모니아는 아리랑과 신세계 교향곡을 연주했고, 밸리댄스, 독창 등 여러 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방문단은 가야금 동아리 가얏고의 연주에 깊은 감동을 받은 듯했다. 예연관에 모인 많은 사람들은 우리의 전통 악기에서 흘러나오는 아름다운 선율에 숨을 죽였다. 서로 다른 문화가 음악을 통해 하나되는 순간이었다. 김규수 교장은 “이번 방문이 상대국에 대한 이해를 신장하고 다른 문화를 알아가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또한 앞으로도 양교의 적극적인 협력과 교류가 계속되기를 바란다”라며 국제교류활동의 의의를 밝혔다.
유준우 지방별정6급
ⓒ 한국교육신문 www.hangyo.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 문의 : 02) 570-5341~2 광고 문의: sigmund@tobeunicorn.kr ,TEL 042-824-9139, FAX : 042-824-9140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 등록번호 : 서울 아04243 | 등록일(발행일) : 2016. 11. 29 | 발행인 : 문태혁 | 편집인 : 문태혁 | 주소 : 서울 서초구 태봉로 114 | 창간일 : 1961년 5월 15일 | 전화번호 : 02-570-5500 | 사업자등록번호 : 229-82-00096 | 통신판매번호 : 2006-08876 한국교육신문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