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여주 금당초(교장 김한석)에서는 의미 있고 감동이 있는 행사가 열렸다. 바로 '찾아가는 감동의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행사로, 그 현장을 함께 동행하였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금당초 어린이들은 집에 계시는 부모님의 카네이션을 만들고 감사의 편지를 쓰는 일 외에 한 가지 감동이 있는 일을 더 하게 되었다. 지역사회의 어른들을 방문하여 달아드릴 카네이션을 추가로 만드는 일이었다.
이번 행사는 학교와 함께 학부모회가 아이디어를 제안하여 이루어진 것으로 학교에서는 저녁돌봄 예산을 지원하고 그 예산으로 아이들이 살고 있는 세개 마을의 어른들께 드릴 카네이션을 만들어 직접 찾아가 달아드리는 행사를 하게 된 것이다.
8일 어버이 날을 맞아 금당초 어린이들은 선생님, 학부모님과 함께 세개 팀으로 나누어 양귀리, 금당1, 2리 지역의 마을 회관과 농촌 들녁을 찾아 다니며 감사의 카네이션을 직접 달아드리고 간단한 다과와 함께 안마와 노래를 불러드리는 시간을 가졌다.
간범준 학생(5학년) "우리 동네의 할머니 할아버지께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할머니 할아버지가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내 마음이 더 뿌듯해 진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금당리에 사시는 한 할아버지는 "요즘 자식들도 멀리 살고 바빠서 전화만 하고 못와 서운했는데 이렇게 학교의 어린이들이 카네이션을 달아주니 참으로 반갑고 감사하다"며 즐거워 하셨다. 이 행사를 하는 동안 우리 아이들이나 지역의 어른들 모두가 즐겁고 감동이 있는 시간이 되었다.
우리 아이들이 효도를 가정에서만 실천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지역의 어른들에게도 실천하는 방법을 배우고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배우는 것이 참된 교육이자 참된 배움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