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 맥(麥)자는 오다(來)에서 왔다

2012.04.26 20:08:00

본디 來(래)가 보리를 뜻하는 글자였으나 來자를 온다는 뜻으로 쓰게 되자 보리 맥(麥)자는 來(올 래)자 아래 夂(치) : 뒤져 올 치(한자 부수의 하나) 字와 합자(合字)로 보리 맥(麥)으로 쓰게 되었으므로 누증자(累增字)이다.

夂(치)는 지사(指事)문자로 발을 가리키는 止(그칠 지)를 거꾸로 한 글자로 머뭇거려서 뒤져 옴, 천천히 걷는 모양을 나타낸 글자인데 뒤져 오다 (종), 천천히 걷는 모양(종)으로 발음하기도 한다. 보리는 봄에 반드시 밟아 주고 온다는 데서 麥(맥)은 보리 밟기를 하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글자라고 한다.

보리의 원산지는 중앙아시아 동부쪽이라고 하는데 유럽북서부로 퍼져나가 독일에 맥주가 많이 생산하는 것과 연관이 있다. 보리는 빵을 만드는 주재료로 하는 북방곡식이고 동이(東夷)족의 곡식이라고 한다. 겨울에 보리 뿌리가 들떴기 때문에 봄에 보리밟기를 하는데 은(殷)나라 때의 풍습이라고 한다.

이찬재 (전)충주 달천초등학교 교장 (수필가)
ⓒ 한국교육신문 www.hangyo.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 문의 : 02) 570-5341~2 광고 문의: sigmund@tobeunicorn.kr ,TEL 042-824-9139, FAX : 042-824-9140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 등록번호 : 서울 아04243 | 등록일(발행일) : 2016. 11. 29 | 발행인 : 문태혁 | 편집인 : 문태혁 | 주소 : 서울 서초구 태봉로 114 | 창간일 : 1961년 5월 15일 | 전화번호 : 02-570-5500 | 사업자등록번호 : 229-82-00096 | 통신판매번호 : 2006-08876 한국교육신문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