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字속에 숨은 이야기> (8)
옛날 서당에서 잘못이 있는 학동(學童)에게 회초리(回初理)로 종아리를 쳐서 바로잡았던 것을 초달(楚撻)이라고 한다. 회초리는 큰 나무를 자른 밑동에서 새움이 난 가는가지를 잘라서 사용했다고 한다. 종아리를 걷게 하고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종아리를 쳤는데 함부로 남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오늘날의 체벌(體罰)이나 곤장(棍杖)과는 다르고 반드시 잘못을 뉘우치며 반성하는 기회로 삼도록 회초리로 종아리를 치며 가르쳤는데 요즘은 초달(楚撻)하는 부모나 훈장이 없다.
서당의 훈장이 회초리를 칠 때는 반드시 목침(木枕)에 올라서서 스스로 바지를 걷어 올리게 하여 왜? 초달을 하는지를 인지(認知)하도록 했다. 종아리를 맞으며 스스로 자기의 잘못을 뉘우치고 정신을 차리도록 반성하는 매였지 훈장의 감정이 개입되지 않았다. 학동이 억울해 하지 않았고 오히려 사람 됨됨이를 기르도록 지도편달(指導鞭撻)을 하는 것으로 인정하고 학문에 더욱 정진(精進)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