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렷! 선배님께 경례! 충성!'
지난 2012년 9월 5일 경인교대 학군단 강의실에서는 의미있는 행사가 있었다. 경인교대 176 학군단 (단장 허경중 중령)에서 학교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학군단 출신 선배들을 초청해 '학군단 선배와의 대화' 행사를 개최한 것이다.
이 행사는 현재 교대 학군단이 교대의 특성상 남학생의 비율이 낮은데다 임용고시와 맞물려 후보생들의 지원률이 낮아지고 있음을 안타깝게 생각한 허경중 학군단장이 실제 임용고시를 보고 임관하여 장교로서 복무한 선배들의 실제 경험담과 군, 학교라는 조직에서 경험하는 것들에 대한 조언이 필요하다고 보고 학군단 총동문회측에 요청하여 실시하게 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경인교대 학군단 총동문회(회장 김임혁)에서 추천한 전세명 교사(인천 동춘초,서울대박사)와 최정하교사 (고양 성사초,홍대박사과정), 이준호교사(여주 금당초,사무국장)가 참가하였는데 이들은 군복무를 마치고 경인 각 지역에서 훌륭하게 학교 생활을 하고 있는 선배들의 현장감 있는 이야기들을 후배들에게 전해 주려고 노력하였다.
현장의 선배들은 임용고시의 경쟁률이 높아지고, 군 가산점등이 없는 현재, 일부 남학생들은 학군단 생활이 임용고시 준비에 지장을 준다는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는데 우려를 표하고, 학군단 생활이 절대 임용고시를 준비하는데 지장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절제된 생활, 규칙적인 생활습관, 학군단 자체적인 학습 커뮤니티등 임용고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점이 많다는 점을 인식시키고자 노력하였다. 학군단의 조사에 따르면 실제 일반 남학생들의 임용고시 합격률과 후보생 출신 남학생의 합격률을 비교해 볼때도 후보생인 남학생들의 합격율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드러나 결코 후보생 생활이 임용고시에 걸림돌이 되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경인교대 학군단은 현재 남아있는 교대 학군단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며 2012 입영훈련 성적도 전국 20위 권에 드는등 학군단 운영이 훌륭한 우수 학군단으로 알려져있다. 또한 앞으로 입단할 예정인 1,2학년 학생들 중에는 교대 최초의 여자 ROTC 지원자도 있어 앞으로 교대 출신 여성 ROTC의 배출도 예정되어 있다. 또, 교대 최초로 학군단 후보생 전원이 경인교대의 지원을 받아 캄보디아로 해외 연수를 떠날 계획이라고 학군단은 전했다.
앞으로 더 큰 꿈을 가지고 초급 지휘자로서의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하고 교육현장에 나와 미래 우리나라를 짊어 지고 갈 아이들을 키워낼 교사로서 경인교대 176 ROTC들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