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수상스포츠인들을 설레게 했던 2013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충주세계조정대회)가 1일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에서 폐막식을 갖고 8일간의 열전을 공식 마무리했다.
대회 기간동안 73개국 1700여명 참가, 27개 종목에서 금메달 주인이 결정됐다. 한국은 지난달 31일 여자 쿼드러플스컬팀이 파이널B에 출전했으나 5개팀 중 5위에 머물며 결국 노메달로 대회를 마쳤다.
폐막식은 이날 열린 7개 종목의 파이널A 등에 시상식에 이어 국제조정연맹(FISA) 기 하강, 데니스 오스왈드 FISA 회장의 폐회선언, 차기 개최국인 네덜란드 홍보 동영상 상영, 기부금 전달, 경품추첨, 참가국 선수단 환송파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시종 충북지사(충주세계조정대회 조직위원장)는 폐막식에서 “충주세계조정대회는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력을 끌어낼 수 있는 대회였다”며 “대회 성공을 위해 지난 4년간 철저한 준비했고 성공적으로 대회가 마무리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그동안 열악했던 국내 수상스포츠 저변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폐막식을 하루 앞 둔 지난 31일까지 관람객 11만8530명이 국제조정경기장을 찾아 목표관람객을 넘어섰다. 폐막식 당일에도 3만여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충주세계조정대회 조직위원회 측은 총 15만명의 관람객이 이번 대회를 찾은 것으로 분석했다. 입장권 판매도 목표인 5만2000매를 2배 이상 기록한 11만매 이상 팔렸다. 조직위 관계자는 “대회 전부터 입장권 판매 목표를 달성하며 흥행을 예고했다”며 “이번 대회가 국내 수상스포츠계 발전을 한단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조직위는 또 이번대회로 생산유발효과 1159억원, 부가가치 512억원, 고용창출 1440명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낸 것으로 내다봤다.
8월 31일 현지 모습은 세계의 모든 조정인들의 축제가 된 듯 했다. 각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들과 지도자들은 결승 경기후 서로를 격려하는 아름다운 모습들을 연출하였고 경쟁자였던 다른 나라 선수들과 뜨겁게 포옹하는듯 스포츠는 인류를 하나로 만들어주는 장이 되었다.
우리 체육이 그렇다. 서로 정정당당하게 경쟁하고 또 승자에게는 박수를 패자에게는 마음속 깊은 위로를 보낼 수 있는 전인이 되도록 하는 체육이 되어야 한다. 앞으로의 체육교육은 그렇게 스포츠와 인성을 하나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체육이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