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서산시 동문동에 위치한 서령고등학교(교장 김동민)는 1955년 학교법인 인가를 받아 개교한 이래 지금까지 1만 5,000여 동문을 배출한 명실 공히 역사와 전통을 갖춘 명문 사학으로서 위치를 굳건히 하고 있다. 60여 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이 학교는 '슬기와 용기와 의로움을 지닌 참되고 총명한 인재를 정성껏 길러 내 고장을 빛내고 젊고 찬란한 내일의 조국을 가꾸게 함이니라.'란 창학이념을 바탕으로 80여 교직원과 992명의 재학생이 밤낮 없이 교육활동에 전념하는 등 지역주민들의 자존심과 자긍심의 상징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충남을 대표하는 명문고로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 공동체의 행복을 응원하는 인성교육
서령고는 대학진학을 중심으로 한 인문계 고교로서는 믿기지 않을 만큼 학생들의 행복지수가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그 중심에는 사제지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바탕으로 한 두터운 신뢰와 함께 책임과 권리를 강조하는 엄격한 인성교육이 있다. 이 학교의 교사들은 수업 외에 쉬는 시간과 중·석식 시간 등 자칫 관심의 사각지대에 있어 실태 파악이 어려운 시간까지도 조를 이루어 순회 지도를 하는 등 만에 하나 일어날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예방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 간의 사소한 다툼이 일어날 경우, 미리 준비된 상담 매뉴얼을 가동해 신속하게 갈등이 해결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 담임교사는 학생들과 수시로 상담을 진행하며 소통의 폭을 넓히고 학부모의 경우에는 분기별로 상담주간을 설정해 생활은 물론이고 진로와 진학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등 협력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그 결과 단 한 건의 흡연이나 폭력도 발생하지 않는 등 인성교육의 모범학교로 알려지며 다른 학교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건강한 학교생활을 응원하는 특성화교육

또한 입시에 대한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수업에 대한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전문 강사의 도움을 받아 매주 뇌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잠시나마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을 돌아보고 새로운 다짐의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인성교육은 물론이고 학력신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지식의 편식에서 벗어나 균형 잡힌 교양인을 양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아침 조회시간을 활용한 '사제 간 10분 독서운동'도 서령고의 전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창의적 사고를 응원하는 학생중심수업

◇꿈과 끼를 응원하는 창의적 체험활동

진로에 대한 경험의 폭을 넓히기 위해 이 학교 졸업생들이 일일강사로 참여하는 '진로 체험의 날'도 운영하고 있다. 서령고의 동아리는 무려 100여 개에 이른다. 모든 동아리는 교사들의 전문성을 고려해 1교사 2동아리 지도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동아리별로 특성에 맞게 연구 과제를 설정하고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은 이미 일반화돼 있다.
주말을 이용한 캠프나 탐방 활동도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매년 12월이면 1년간의 동아리 활동을 결산하는 동아리 발표대회가 개최된다. 전시와 프레젠테이션으로 진행되는 대회는 외부 전문가를 초빙해 컨설팅을 받고 우수 동아리를 선별해 시상도 한다. 이 같은 활동을 측면 지원하는 '서령 123운동'은 서령고의 자랑거리다. 이 운동은 재학 중에 하나(1)의 특기와 두 개(2)의 자격증 그리고 세 개(3)의 상을 받도록 꿈과 끼를 응원하는 특성화 프로그램이다.
◇성공적인 미래를 응원하는 창의인성교육

서령고는 지역의 대표적인 거점학교로 창의인성교육을 선도하고 있다. 충남교육청으로부터 영재교육원 지정을 받아 지역의 우수 인재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과학고 못지않은 기반을 바탕으로 5년 연속 과학중점학교로 선정돼 과학입국의 초석을 다질 인재들을 길러내고 있다. 탄탄한 이론에 바탕을 두고 실험·실습 중심으로 진행되는 서령고의 과학수업은 각종 대회를 통해 그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매년 전국 단위 대회에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충남교육청이 주관한 과학경시대회도 6년 연속 종합우승한 전력이 있다. 과학 교과에 속한 동아리활동은 가히 전국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같은 결과에 부응이라도 하듯 이 학교 과학중점과정 학생들의 서울권 대학 진학률은 50%를 상회하고 있다.
이 같은 우수한 교육활동을 바탕으로 중국과 일본 등 외국의 명문학교와 자매결연을 체결해 매년 상호방문을 통해 문화 및 학술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