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_바람직한 사이버 시민 의식 기르기⑤] 장애 차별 없이 조화롭게 살아가려면

2015.10.01 09:00:00

장애인은 우리 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이다. 하지만 미디어에서 그려지는 고정관념과 편향된 모습으로 인해 비장애인들과 합의를 이루지 못하는 일들이 빈번이 나타나고 있다. 수많은 장애인들도 스스로 자존감을 가지고 정체성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그들과 함께 건강하게 살아가는 사회가 성숙한 사회임을 감안한다면 미디어뿐만 아니라 교육현장에서 그릇된 고정관념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구분하거나 차별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사회통합을 이루며 장애인들과 어떻게 조화롭게 살아가야 할지 곰곰이 생각해봐야 한다.

장애인과 대한민국
우리나라 장애인수는 한 해가 다르게 증가하고 있다.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이 결합하여 나타났지만 최근에는 사고와 후천적 질환이 점차 증가하면서 대한민국에 장애인복지법상 등록된 장애인 2013년 말일을 기준으로 250만 명 가량 된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의 장애 범주에 정신 및 신체 내부 장애 일부로 제한되어 있다. 이러한 사회적 인식과 국가적 대처는 증가 추세에 있는 장애인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낳게 하고 정책적으로 장애인과 관련한 법과 제도 등 다양한 장애인 복지 정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는 다시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구분 짓고 있으며 장애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낳고 있다. 장애인에 대한 편견은 사회의 구성원들을 분열시키고 있으며 온갖 안 좋은 것들에 대한 표현으로 ‘장애’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쉽사리 볼 수 있다.

우리 사회에서 장애(인)에 대한 가장 근본적이고 심각한 문제는 장애인들의 능력이나 일상생활 전반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비과학적ㆍ미신적 편견에 근거한 사회문화적 가치관이다. 이러한 부정적 인식과 개념은 차별과 오해를 낳고 있으며 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으로서의 역할과 지위를 박탈하고 있다.

그 결과 장애인들은 사회 안에서 비장애인들과 함께 생활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되고 장애인의 사회 통합은 크게 위협을 받을 수도 있다.

장애인 커뮤니케이션
한국보건사회연구원(2005, 장애인 실태조사)에 의하면 장애인의 사회생활과 관련해 장애인이 경험한 차별 분야는 보험제도 계약, 결혼, 운전면허 취득 순으로 나타났다. 그에 비해 지역사회생활, 의료기관, 정보통신이용에서의 차별은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났다. 이는 장애인의 차별을 해소시키는데 정보통신 기술이 커다란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미디어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의사소통의 도구이자 매개체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미디어를 활용한 의사소통의 과정에서는 장애와 비장애는 구분되지 않으며 서로의 메시지와 감정을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물론 장애인이 사회생활을 불편 없이 하기 위해서는 정책과 사회인식 측면에서의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장애인의 사회 적응과 비장애인과의 사회 통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비장애인의 부정적인 인식이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긍정적으로 변화해야만 가능하다. 이러한 인식은 장애인과 비장애인간의 다양한 상호작용과 소통을 통해서 변화할 수 있을 것이다.

① 장애인의 의사소통 과정
인간이 인간다울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주위의 존재들과 끊임없는 상호작용을 통해 자신을 이해하고 사회 안에서 성장해간다. 그와 같은 상호작용은 커뮤니케이션에 의해 가능하다. 이러한 의사소통은 인간이 공동체 의식을 느끼고 그 안에서 서로의 의미를 느끼고 공유하며 사회를 유지할 수 있는 기본적인 요소이다. 즉, 커뮤니케이션이란 인간이 사회생활을 영위하며 서로의 생각과 감정을 공유하며 상호작용을 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자신의 느낌과 생각은 무엇이며, 다른 사람이 나에게, 내가 다른 사람에게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그를 통해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존재들과 세계에 대해 인식하고 여러 관계 속에서 자신의 사회적 위치와 역할을 알게 하고 급변하는 사회와 환경에서 성공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장애인은 일반적으로 비장애인에 비해 의사소통이 수월하지 않다. 또한 장애인이 의사소통을 하는 방법은 장애의 유형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장애인의 자신의 장애 유형을 고려하여 최적화된 방식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방식이 비장애인과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는 서로간의 신뢰관계가 형성되어야 하며, 장애인의 유형에 따른 의사 표현의 특징을 이해하고 적절한 표현 방법을 선택하여 의사소통 해야 한다.

② 장애인의 정보접근과 격차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는 요즘, 정보의 영향력은 매우 크다. 산업혁명 전까지는 생계유지를 위해 필요한 1차적 생산 기술이 절실했다. 하지만 정보통신 기술이 급속하게 발달하기 시작하면서 정보의 양과 질은 사람들의 삶을 좌우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장애인의 정보화는 사회 통합과 복지를 위한 사회적 안전망으로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장애인의 정보화는 정보통신 기술과 서비스를 활용하여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의 사회 통합을 도모하는 일체의 노력이라 볼 수 있다. (권선진, 2005, 313쪽). 정보통신 기술은 장애인의 삶에도 큰 변화를 주고 있으며 재활이나 원격진료와 같이 중요한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사회가 변화하고 기술이 발전하면서 정보통신의 중요성은 나날이 늘어가고 있지만 장애인들의 정보접근에 대한 격차는 하루가 다르게 커져가고 있다. 이것은 정보의 불평등, 정보 격차를 통해 사회 통합을 방해하고 있으며 장애인들에게 장애로 인한 차별적 요소를 추가하는 상황이 된다. 장애인의 정보접근 능력이나 격차는 타인과 의사소통을 하고 정보를 획득하는데 어려움으로 제공하며 이것은 다시 정보격차, 정보불평등, 의사소통 소외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만들어낸다. 신체적·정신적인 장애로 인해 사회 안에 만들어진 의사소통 채널에 접근하지 못한다. 이것은 사회적 의사소통이나 정보획득의 수단으로 소외됨을 의미하며 다양한 사회 참여에서 배제되는 상황을 초래한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 새교육에 있습니다]
김형태 경기 군자초등학교 교사
ⓒ 한국교육신문 www.hangyo.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 문의 : 02) 570-5341~2 광고 문의: sigmund@tobeunicorn.kr ,TEL 042-824-9139, FAX : 042-824-9140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 등록번호 : 서울 아04243 | 등록일(발행일) : 2016. 11. 29 | 발행인 : 문태혁 | 편집인 : 문태혁 | 주소 : 서울 서초구 태봉로 114 | 창간일 : 1961년 5월 15일 | 전화번호 : 02-570-5500 | 사업자등록번호 : 229-82-00096 | 통신판매번호 : 2006-08876 한국교육신문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