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제주교육청, IB 한국어화 추진 확정

2019.04.19 05:55:38

 

국제 바칼로레아(IB) 한국어화 추진이 확정됐다.

 

대구시교육청과 제주도교육청은 IB본부(International Baccalaurete Organization)와 함께 17일 한국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국제 바칼로레아 한국어화 추진 확정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을 통해 아시시 트레베디 IB 아시아태평양본부장은 “지난 12개월 간 대구-제주교육청과 IB본부와의 세부적인 협의와 심사숙고의 결과로 오늘 이 자리에서 IB 한국어화 추진을 공식 발표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협약서 체결 등 IB 한국어화를 위한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미래 교육을 대비하는 해법의 하나로 IB 한국어화를 추진해 왔다”며 “IB 교육을 통해 정해진 정답 찾기 교육에서 탈피, 생각을 꺼내는 수업을 구현하고 역량 기반 논·서술형 평가 체제를 구축해 창의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대한민국 아이들이 세계의 아이들과 같은 출발선에 서서 자신의 삶을 존중받으며, 인류애를 나눌 수 있는 새로운 교육의 길이 열렸다”며 “IB 운영이 최종 성사될 수 있도록 IB본부와 함께 제반 절차를 충실히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시바 쿠마리(Siva Kumari) IB본부 회장은 영상 인사말을 통해 “우리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매진해 왔으며, 한국이 교육에 대한 높은 이상을 품고 있다고 믿고 있다”며 “이 프로젝트의 미래를 의심하지 않으며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곧 얻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대구시교육청과 제주도교육청은 IB본부와 지난해 3월과 9월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두 차례 회담을 통해 한국어화 추진을 긴밀히 협의했다. 이후 IB는 타당성 분석과 영향분석 평가 등을 거치고 이사회 등 내부 논의를 거쳐 IB 국어화 추진을 공식 확정했다.

 

양 교육청 관계자는 “향후 협약서 체결을 통해 IB 한국어 프로그램 운영이 최종 결정되면 교육 여건이 취약한 지역의 학교를 중심으로 IB가 운영되도록 지원할 방침”이라며 “대구와 제주 지역의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질 높은 IB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되면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은수 기자 jus@kf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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