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능원, “기업 교육훈련투자 결정에 ‘신뢰’ 중요”

2019.05.08 18:24:09

2019 대국민 연구성과 보고회

기업의 교육훈련투자 결정에 있어 노동자와 경영자의 신뢰라는 사회적 자본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원장 나영선)은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이사장 성경륭)가 8일 주최한 ‘2019 대국민 연구성과 발표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반가운 직능원 연구위원은 ‘한국의 기업은 왜 교육훈련에 투자하지 않는가’라는 주제의 연구를 통해 노동자의 호혜성과 경영자의 신뢰를 강조하는 새로운 기업 교육훈련 결정모형을 제안했다.

 

반 연구위원은 EU, OECD 국가와의 비교를 통해 한국기업의 교육훈련투자가 참여율, 시간, 비용 차원에서 매우 낮은 수준임을 제시하면서, 기업의 교육훈련투자 결정에 있어 경제적 손익 계산뿐만 아니라 신뢰라는 사회적 자본 역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함을 강조했다.

 

직능원은 이외에도 ‘저출산·고령사회 대비 공공성 강화를 위한 직업교육체계 구축’, ‘산업수요 중심 훈련제도 정착을 위한 훈련 전달체계 개선방안’ 등의 주요 연구 성과를 제시했다.

 

‘저출산·고령사회 대비 공공성 강화를 위한 직업교육체계 구축’을 발표한 이수정 연구위원은 “고령자에게 맞춤형 직업교육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가치로운 노후를 대비하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면서 “공공성 강화를 위한 직업교육체계 구축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세대 간 경쟁이 아닌 세대가 함께 하는 일자리를 지향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했다.

 

‘산업수요 중심 훈련제도 정착을 위한 훈련 전달체계 개선방안’을 연구한 최지희 선임연구위원은 훈련 전달체계 개선을 위한 정책과제로 훈련기관에 관한 정확한 실태 파악, 훈련기관의 역량 강화, 훈련전달체계에서 거버넌스의 한 축으로서의 기능 강화, 산업체와 훈련기관 간 전달과정의 관리기준 명확화와 체계적인 질 관리 기준 확립 등을 제안했다.

 

한편 ‘2019 대국민 연구성과 보고회’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주최하고 26개 소관 국책연구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해 개최한 행사로,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소관 연구기관이 지난 1년 동안 수행한 연구결과를 국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은수 기자 jus@kf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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