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대구교총은 2일 오후 ‘대구그랜드호텔(수성구 범어동 소재)’에서 제14대 박현동 회장 및 제15대 이용락(사진 오른쪽 네 번째)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대구교총 제14대 박현동 회장의 이임사를 시작으로 제15대 이용락 회장의 취임사,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의 축사 등이 이어졌다. 제37대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 및 전국 시·도교총 회장, 유관기관장 및 시민단체장, 교육가족 등 300여 명의 내빈이 전국 각지에서 참석했다.
이용락 신임회장(대구북비산초 교감)은 대구교대를 졸업하고, 한국교원대 대학원과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 등에서 각각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 회장은 평교사 시절부터 40세 이하 청년조직인 교총발전연구회 회장, 이사, 수석부회장, 한국교총 정책연구위원 등을 역임하며 꾸준하게 교총 활동을 펼쳐왔다. 스스로 “우러나올 대로 우러나온 뚝배기 교총맨”이라고 스스럼없이 밝히는 이 회장은 교총 상황 및 교육정책의 흐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만큼 많은 이들의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다.
이 회장은 ‘힘 있는 교총, 따뜻한 교총, 누리는 교총’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대구교총을 한층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양한 정책을 제시하면서 회원의 작은 불편에도 경청하고 언제든지 달려가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확대된 대구교총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또한 다양한 복지 정책을 점검하고 보완해 회원들이 학교생활에 지친 심신을 회복하고 한 개인으로서도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토대를 이루겠다는 계획도 담겼다.
그는 “20여 년간 변함없는 의리로 선생님들을 위한 대구교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1만여 회원의 울타리가 되겠다”며 “교총 회원이 되면 안심하고 정년까지 교직 생활을 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회장은 취임사에서 가수 태진아 씨의 히트곡 ‘동반자’의 노래방 번호까지 외우고 다닌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 회장은 “노래방에 가면 태진아 씨의 ‘동반자’를 즐겨 부르며, ‘금영’ 반주기계로 9744번이라고 외운다”고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 “동반자라는 단어를 무척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회장단에는 대구세현초 박재우 교사, 청구중 남기재 교장, 학산중 류갑경 교사, 대구교대 최재호 교수가 부회장으로 함께 한다. 제15대 대구교총 회장단의 임기는 2020년 1월 1일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 3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