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립남해대학(총장 조현명)은 지역사회와 산업체가 요구하는 전문직업인 양성을 목적으로 1996년 경상남도가 설립한 전국 최초의 도립대학이다. 지난 25년간 저렴한 등록금과 차별화된 교육으로 지역사회와 산업현장이 필요로 하는 전문기술인력을 배출해 왔다. 최근 학령인구 감소로 국내 대학들이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서도 남해대학은 올해 입학정원을 모두 채우며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남해대학의 전 학과는 산업체 맞춤형 트랙으로 운영하며 전체 수업의 70% 이상을 실험·실습과 실무중심으로 진행한다. 동·하계 방학 중 협약업체 현장실습을 실시하고, 1학기를 전부 현장에서 보내는 현장실습학기제도 운영한다. 방학 중 현장실습과 현장실습학기제를 통해 스스로 취업처를 선택하는 만큼 취업 만족도가 높고, 이직률은 매우 낮은 편이다.
◇도립대학에서 누리는 다양한 혜택
다양한 장학혜택은 도립대학 학생만이 누릴 수 있는 특장점 중 하나다. 소득분위 8분위까지 학비가 전액 면제되므로 사실상 대부분의 학생이 장학금 혜택을 받는다. 학비는 국가와 경상남도가, 생활비는 대학이 지원하는 획기적 장학제도가 정착돼 있다. 남해군으로 전입하는 학생은 기숙사비도 면제된다.
또한 교육부 대학혁신지원사업과 지자체-대학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 대학타운형 도시재생뉴딜사업(전국 전문대학 중 유일) 등 다양한 국가재정지원사업을 통해 재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과 장학혜택 등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2021년 기준 학생 1인당 한 학기 평균 장학금이 139만 원으로 한 학기 평균 등록금 135만 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정부 지원 국가장학금 외에도 다자녀가정에 학기당 50만 원씩 생활비장학금을 지급한다. 성적우수장학금, 만학도열정장학금, 자격증취득장학금, 근로장학금 등도 운영한다.
◇특급호텔급 시설 '호텔조리제빵학부'
남해대학 호텔조리제빵학부는 1998년 개설된 이래 지금까지 전국적인 인지도를 자랑하는 인기학과다. 지상 3층 규모의 전용건물인 조리과학관은 호텔조리제빵학부 학생만을 위한 최신의 조리 기자재로 여느 특급호텔 못지않은 시설을 자랑한다. 여기서 입학정원 65명, 재학생 140여 명이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실무형 교수진의 지도하에 오직 요리만 연구하고 공부하며 세계 일류 글로벌 조리사가 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학부 경쟁력을 입증하는 요리대회 수상실적도 화려하다. ‘2021 KOREA월드푸드챔피언십’ 참가자 전원 수상, ‘2021 대한민국 국제요리&제과경연대회’ 13년 연속 참가자 전원 수상 등 국내 최대 규모 요리대회에서 대상과 최우수·금·은·동상을 휩쓴 수상실적을 자랑한다.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2006~2009년 지식경제부 주관 지역연고산업육성사업(단장 권오천 교수)에 선정, 남해산 ‘흑마늘’을 개발·보급해 우리나라 마늘 산업을 한 단계 상승시켰다. 이 성과로 ‘남해마늘연구소’를 유치했을 뿐 아니라 ‘흑마늘와인’로 기능성 와인 특허를 취득, 와인 전문가들의 시음 평가를 거쳐 상품화할 계획도 추진 중이다. 2018년부터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뉴딜사업 대학타운 활성화사업에도 선정되었다. 이 사업에서 선정된 청년아이템으로 남해군에서 생산한 고품질 ‘신닭(신(神)이 내린 닭)'을 이용한 창업 프로그램도 한창 진행 중이다. 이 같은 실적에 안주하지 않고 국·내외 특급호텔 및 외식산업계에 중심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최고의 “식융합 글로컬(Glocal) 맞춤인력 양성”의 요람으로 발전하는 게 호텔조리제빵학부의 목표다.
졸업생들은 호텔신라, 한화호텔&리조트, 사우스케이프, (주)아난티 남해 등 특급호텔과 삼성에버랜드, 신세계푸드, 아워홈, CJ푸드빌 등 외식업체, 파리바게뜨, 뚜레주르 등 제과제빵업체에 주로 진출한다. 2021년 졸업 후 부산 조선호텔에 입사한 장형민 씨는 “특성화된 전공교육과정과 지도교수님의 섬세한 지도가 제 목표를 이룰 수 있게 해주었다"며 "남해대학 출신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 세계 최고의 총주방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 100% 면접 전형
남해대학은 입학생 전원을 100% 면접 전형으로 선발한다. 신입생 모집단계부터 산업체 인사가 참여해 기업 맞춤형 교육에 최적화된 인재를 뽑는다. 따라서 적성과 꿈을 이루려는 열정, 준비를 갖춘 학생이라면 누구든지 남해대학에 도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