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는 포스탱 아르상제 투아데라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11일 EBS 본사를 방문해 김유열 사장과 국제협력을 위한 정책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을 받아 방한한 투아데라 대통령이 직접 요청해 이뤄졌다.
간담에서 투아데라 대통령은 EBS 방송과 온라인 교육 시스템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그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은 에너지와 방송 시설 부족으로 아이들의 교육 접근성에 불평등이 발생하고 있다”며 “앞으로 EBS와의 협력을 통해 역량과 노하우를 전수받고, EBS 플랫폼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환경에 맞게 적용해 고른 교육 혜택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는 교육과 과학지식을 쌓는데 좋은 수단”이라며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요청했다.
김유열 EBS 사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EBS가 보유한 교육방송 모델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중앙아프리카공화국과 공유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향후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교육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BS는 교육방송 모델 제공 등 중앙아프리카의 교육 발전에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그 첫발로 투아데라 대통령이 큰 관심을 보인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를 중앙아프리카 공화국에 무상제공할 예정이다.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는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 사업 일환으로 기획한 강연 프로그램으로, 세계적인 석학의 인사이트를 방송과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중앙아프리카와의 협력이 성사되면 EBS 교육방송 시스템이 아프리카에 진출한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EBS는 2014년 베트남과 MOU 체결 후 베트남 최초 교육방송사인 VTV7 개국한 바 있으며, 현재는 캄보디아에 EBS 방송 시스템 적용을 진행하고 있다. 콜롬비아, 파라과이 등 남미 국가에서도 EBS모델에 대한 관심을 보이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