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편지] 선한 영향력의 으뜸, 감사편지

2022.05.25 13:36:11

인성 특색교육에 접목…매년 참여
받는 사람에게 엄청난 감동과 활력
‘사람됨’을 최고 가치로 교육할 것

 

 

[남기재 대구 청구중 교장]  대구 청구중은 10년 전부터 인성교육 특색사업인 ‘청구 PRIDE 프로젝트’로 5가지 인성 특색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4行(수업집중, 질서, 칭찬, 인사), 4無(흡연, 폭력, 욕설, 휴지)를 기본방향으로 Polite Greeting(공수 인사 생활화), Respectful Words(바른 말 고운 말 쓰기), Identity(자아정체성 확립-인성삼품제), Decreasing School Violence(학교 폭력 제로화), Environment Guard(실천하는 환경 지킴이 활동)를 실천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인성 특색교육의 목표는 존중과 나눔을 실천하는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바른 생활 습관을 지닌 도덕적인 인재를 육성하고 행복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다. 특히 프로젝트의 일환인 ‘공수 인사 생활화’는 교사와 학생 모두 수업의 시작과 끝에 일어서서 공수 인사와 함께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하는 활동이다. 이를 통해 교훈인 ‘사랑의 실천’을 매번 상기할 수 있다. 수업 속의 작은 감사 인사와 행동이지만 그 속에 큰 힘이 전달되면서 서로 행복하고 특별한 하루하루를 시작할 수 있는 것이다. 이외에도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희망음자리 오케스트라 발표회’, ‘독거노인 사랑의 카네이션 선물과 사랑의 연탄배달 행사’도 청구PRIDE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매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학습 공백과 더불어 마음 건강을 해치는 불안과 막연함, 그리고 이로 야기된 학교 내의 다양한 갈등을 해소하고 해결할 수 있는 마음 백신 롤모델을 발굴하고자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서 진행하는 전국 감사편지 공모전에 참여했다. 첫해임에도 전교생의 94%가 감사편지를 작성하면서 주변의 사람들에게 느끼는 배려와 고마움 등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그 마음이 잘 전달됐는지 참여 학생 중 22명이 장려상을 수상했고, 학교는 우수단체상을 수상하며 우리학교 마음의 온도를 3℃ 높여주는 계기가 됐다. 
 

올해도 인성함양 우수 실천학교로 선정되면서 전교생 530명이 부모님, 친구, 선생님들께 평소 표현하지 못한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는 감사편지 쓰기 활동을 4일~16일에 걸쳐 진행했다. 감사편지 쓰기는 최근 대구시교육청이 역점으로 두는 국제 바칼로레아(IB) 학습자상(열린 마음을 갖춘 사람, 배려하는 사람, 숙고·성찰하는 사람)과도 연결된다. 편지쓰기를 진행한 교사들은 “학생들의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쓴 편지는 받는 사람에게 엄청난 감동과 굉장한 활력을 주는 선한 영향력의 으뜸인 것 같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우리 학교는 앞으로도 청구 PRIDE 프로젝트와 연계해 감사편지 공모전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또 이를 발전 계승해 다가올 미래사회에서 우리 학생들이 AI와 자동화의 노예가 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인간이 소통하는 사회를 만들고 이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창의 융합형 미래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교육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또 감사편지 쓰기를 통해 ‘사람됨’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는 기본생활 습관을 형성하고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며 소통할 수 있도록 아름다운 학교문화 창조의 일번지로 만들고 싶다. 

남기재 대구 청구중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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