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e-러닝의 활성화를 통한 국가인적자원개발 추진 전략(안)’은 e-러닝을 초․중등 공교육부터 고등교육과 평생․직업교육 분야까지 모두 아울러 적용, 국가인적자원개발의 핵심 전략으로 삼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교육부 배성근 교육정보화기획 과장은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가인적자원개발과 e-러닝 발전을 위한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심포지움’에서 e-러닝 활성화를 통한 국가 인적개발추진 전략에 대해 이 같이 밝히고 지식사회에서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부각되고 있는 e-러닝을 국가경쟁력 강화의 핵심 동력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부가 이 방안을 마련한 것은 올해 4월 실시된 EBS 수능방송과 산업자원부의 ‘e-러닝 산업발전법’ 시행 등으로 e-러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데 비해 정책 추진은 부족해 △공급자 위주의 e-러닝 정책 △e-러닝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기반조성 정책 부재 △취약 계층에 대한 e-러닝지원 정책 미흡 △e-러닝 국민 인식 및 제도적 기반 약화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받아 왔기 때문이다.
국가 인적자원 개발 추진전략으로서의 e-러닝은 초․중등은 공교육의 보완 및 혁신 개념으로, 대학은 e-러닝 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전문 인력 양성으로, 성인은 e-러닝을 통한 맞춤형 직업능력 개발 등이 주요 내용이다.
공교육에 대한 보완․혁신 부문에서는 에듀넷, 사이버가정학습, EBS 수능강의 등 기존 사업의 연계․통합을 통한 초․중등 교육 내실화 지원과 교사들의 e-러닝 활용능력 개발과 마인드 제고를 위한 ‘e-러닝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 ‘차세대 e-러닝 혁신센터(가칭)’ 설립, IT영재 조기 양성을 위한 ‘한국형 빌 게이츠 만들기’ 프로젝트 등을 추진해 e-러닝 수요자 참여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대학은 e-러닝 클러스터를 조성해 지역혁신체계(RIS) 지원, e-러닝 전문 인력 양성, 교수 학습체제 구축 등의 역할을 담당하고 이를 위해 권역별 e-러닝 클러스터 허브 역할을 담당하는 ‘대학 e-러닝지원센터’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성인들을 위한 직업능력 개발 부문에는 인터넷 통신 훈련기관 특성화 및 전국 도서관․PC방을 활용한 ‘e-러닝 배움터’ 프로젝트 등이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소외계층의 정보접근성을 높이는 정보화 사업을 e-러닝과 연계, e공동체를 구축하고 대안학교 및 정규 교육 과정 중도 탈락자 등에 대한 e-러닝 지원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배성근 과장은 e-러닝 확산을 위해 “현재 교육부, 산업자원부, 정보통신, 노동부, 행정자치부 등으로 나뉘어 산발적, 단편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e-러닝 관련 사업을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부처 간 협력체제 구축, 제도적 지원과 함께 e-러닝 마인드 확산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